동물농장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7
조지 오웰 지음, 이수정 옮김, 박경서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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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코너스톤에서 이번에 출간된 오리지널 초판본 《동물농장》 양장본은 디자인부터 시선을 끕니다.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빈티지한 감성이 있어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고급 양장 제본으로, 책장에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클래식한 분위기가 살아나는 책입니다.

《동물농장》은 너무 잘 알려진 고전이지만 그래서 또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흐릿해졌던 터라, 이번 기회에 다시 펼쳐보게 되었어요.

이야기는 매너 농장의 동물들이 인간 주인을 몰아내고,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시작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돼지들이 권력을 잡고, 점점 인간보다 더 지배적인 존재로 변해갑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돼지들이 인간처럼 두 발로 걷는 모습은 충격적입니다. 결국,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는 말이 얼마나 날카로운 풍자인지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945년에 출간되었지만, 지금의 사회를 떠올려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권력은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고, 이상은 현실 속에서 왜곡되기 쉽다는 사실을 이 얇은 책이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고전은 다시 읽을수록 새롭게 다가옵니다. 디자인도 아름답고, 메시지도 강렬한 책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읽을 때마다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을 마주하게 되는 《동물농장》, 소장용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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