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본 노래이겠지요? 이 가사가 정지용이라는 시인의 시에 가락을 붙인 것이라는 사실은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일제강점기 언론과 문학으로 시대를 고민한 지성 정지용 정지용 전 시집 카페 프란스 이번 스타북스에서 출판된 정지용 전 시집은 정지용 시집 중 가장 많은 시를 수록하고 시집 출간당시의 순서와 표기법을 유지한 시집이랍니다 그래서 시집 제목도 당시 정시용 시인이 실었던 그대로 랍니다 이런 감성 정말 좋네요! 정지용 하면 192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명으로 알려져있지요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이기도 하고 정지용은 6.25전쟁 당시 납북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때는 월북설에 휘말려 그의 작 품들이 금기시 되었던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1988년 해금되어서 교과서에 그의 작품 향수가 실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사실 학생때는 정지용의 시를 언어영역에 나오는 시 정도로 이해하고 공부했던 기억이었는데 시를 시 자체로 음미하니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고 풍부해지는 것 같아요 1920년 식민통치 하에서 이런 시들을 써내려 갔던 정지용의 상황을 함께 생각하면서 시를 보니 시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도 있었고요 100여년이 다 된 지금 읽어도 감동과 울림을 주는 시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시집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