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메모종이접기 -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방법
시마다 히로미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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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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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마트폰이 의사소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음성통화, 영상통화, 문자, 카카오톡, 라인, 밴드등 그 방법 또한 다양하다. 가끔은 옆자리 동료와도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할때 있으니 어릴때는 자주 쓰던 ‘편지’도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쓰기도 받기도 어려워졌다. 그래서 요즘은 ‘손편지’라는 명칭을 얻게 된게 아닌가 싶다.

[귀여운 메모 종이 접기]라는 제목을 보고 메모를 예쁘게 접는 방법만 있는 줄 알았는데 메모를 접는 방법도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위에 그림을 살짝 그려 넣어주니 밋밋한 메모보다 훨씬 귀엽고 앙증맞은 메모로 변신되는 방법이 가득한 책이다. 메모 접는 방법 이외에도 얼굴 그리기, 꽃․과일 데코레이션 그리는 방법도 있어서 익혀두면 다이어리를 예쁘게 꾸밀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간단하고 예쁜 포장 방법도 있어서 자꾸 옆에서 이 책을 호시탐탐 탐내는 사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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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다음날 바로 출근해서 1년동안 수고한 회사 동료에게 ‘축 당첨! 오늘 점심 내가 쏜다.’라고 쓴 포스티잇 책갈피 메모(강아지)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더니 감동 받았다며 좋아했다. 이전에도 가끔 짧은 메모를 써서 출근 전 책상 위에 올려놓기도 했었는데 예쁘고 접고 그림을 곁들이 메모를 상대방을 더 기분 좋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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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나도 심심한 메모나 편지보다는 귀엽고 예쁜 그림이나 종이접기가 된 걸 받는다면 기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책 안에서 몇 가지만 제대로 익혀서 유용하게 사용해봐야겠다. 무엇보다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는 게 마음에 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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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마, 내일도 이 길은 그대로니까
박은지 지음 / 강이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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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슴 뛰는 일을 해야한다고 그리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시간과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끔은 그 현실을 다 내려놓고 싶다가도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간다고 너만 힘든건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하며 버티며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반려동물 잡지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저자 박은지씨가 멋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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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길고양이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그들에게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같다. 어쩌면 길고양이들의 험난한 삶이 우리네 삶과 닮아있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경계할 것이 너무나 많은 삶, 내 편과 네 편이 이름표를 달고 있지 않아 고민스러운 삶, 판단을 보류하고 서로를 알아가기엔 조심스러운 장애물이 너무 많이 놓여있는 삶일 것이다. 아마 나로서는 짐작도 하기 어려운, 네 길의 삶인 것이다. --- 본문중에서

 

 

믿었던 이가 등을 돌리고, 끝인 줄 알았는데 또 벽이 나타나고 우리네 인생이 그런게 아닐까? 정답을 알고 정답대로만 살면 좋으련만 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지 않던가? 내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게 삶인 것 같다.

 

 

몸은 자라고 보폭도 넓어지는데 상대와의 거리는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다.

넓어진 보폭으로 당신은 더 멀리 물러나고, 어른이 되어 겁이 많아진 나는 거리를 좁힐 생각을 하지 못한 채 희미해지는 당신을 바라보기만 한다. --- 본문중에서

 

 

가장 공감되는 글이다.

어릴 땐 어른만 되면 크게 간섭받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하고 살수 있을줄 알았다.

성인이 되고 결정권은 내게 넘어왔는데 뭔가를 결정하기는 왜 이리도 어려운건지 점점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한다는 것이 겁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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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내 삶의 모습과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서 좋았다.

길에서 마주치면 내가 자신의 시선에서 벗어날 때까지 나를 응시하는 길고양이들을 무서워했었는데 사진속에 고양이들이 뭔가를 얘기하는 듯한 표정들을 보면서 그 길고양이들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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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양념장 레시피 - 요리가 간편해지는 요리가 간편해지는 양념장 레시피
이현주.장성록 지음 / 경향미디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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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잘 못하는 저에게는 정말 좋은 책 인것 같아요. ^^
이제 먹을만한 음식을 만들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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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마법 - 마음을 움직이는 77가지 이야기
닉 오언 지음, 김경혜 옮김 / 니케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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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라는 단어를 처음 배운 건 초등학교 국어시간에 시에 대해서 배울 때 였다.

시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뜻을 ‘은유법’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고 배웠다. 그래서 은유라는 단어는 주로 시를 쓸 때의 표현방법인줄만 알았는데 살아오면서 글을 통해 읽고 사람들을 통해 들어왔던 이야기 속에도 은유의 마법이 숨어 있었다.

 

 

은유는 독특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관점으로 청중이 경험을 재구성하게 유도하기 때문이지.

이야기를 들려줄 때 은유를 사용하면, 하나의 개념에서 나온 생각이 다른 개념으로 전달돼. 바로 이것이 은유를 뜻하는 옛날 그리스어 ‘메타포(metaphor)'에 담긴 문자 그대로의 뜻이야. ----- 본문중에서

 

 

 

이 책은 이야기의 방법을 6가지로 분류해서 그에 맞는 이야기들이 총 77가지가 담겨있다.

짧게는 몇줄 안되는 이야기서부터 길게는 수페이지가 되는 이야기까지 그 내용도 다양하다.

책 속에는 언젠가 들어본 이야기들도 몇 있는데 이 책에서 스승과 제자의 대화를 읽고 나서 다시 읽은 이야기들은 전에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과 조금 다른 것이 느껴졌다.

 

 

“아인슈타인 박사님, 박사님의 지성과 다른 사람들의 지성을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대개 사람들은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을 때, 하나 찾고 나면 더는 찾으려고 하지 않지요. 그러나 나는 두 번째, 세 번째 바늘을 찾으려고 계속 건초 더미를 헤집고 나닐 겁니다. 뭐, 그러다가 운이 좋은면 네 번째, 다섯 번째 바늘도 찾을 수 있겠지요.”

 

----- 본문중에서(아인슈타인의 바늘)

 

 

‘아인슈타인의 바늘’은 77가지 이야기 중에서 짧지만 기억에 오래 남고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 이야기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재미만 쏙 빼고 지인에게 전달하는 재주가 있는 내게는 이야기를 할 때 듣는 이로 하여금 시선과 정신이 집중되고 그들에게 재미까지 더해주는 화술이 뛰어난 사람들이 부러웠다. 그 화려한 화술도 타고 나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할때도 방법을 있고 그것을 적절히 잘 적용해 내것으로 만들어 전달하면 나도 재미까지 전달할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을 것도 같다는 희망을 주는 책이었다.

 

앞부분에 이야기 마법사에 대한 스승과 제자의 대화 내용이 배워두면 좋을 것 같지만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런데 77가지 이야기는 알아두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적절하게 사용해도 좋고 현명함과 지혜도 배울 수 있는 내용이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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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입
마스다 미리 지음, 이연희 옮김 / 라미엔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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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스다 마리를 처음 만난 건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이었다.

그녀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그녀의 다음 신간을 기다린다고 할때 대체 어떤 매력이 있어서 일까하고 읽게 된 책이었는데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어찌나 많은지  매력적인 작가라 생각했었다.

두 번째로 받아든 마스다 마리의 책 [최초의 한입]

작은 삼각형들과 과하지 않은 여러 컬러로 채운 표지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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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마다 음식은 차이가 있으니 ‘이 책은 공감되는 부분은 크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다.

처음 접해보는 피노, 돈가리콘, 에클레르, 히야시아메, 추하이, 라마 등오 있었지만 코카콜라, 셰이크, 아이스커피, 탄산수, 파르페, 카레, 샤브샤브, 복어등 나에게도 익숙한 음식들이 가득했다. 책을 펼치기 전 공감되는 부분이 크지 않을거라는 건 기우에 그쳤다.

일명 손가락 과자라고 불렀던 돈가리콘-꼬깔콘, 초코렛 먼저 먹었던 기노코노야마-초코송이, 부드러운 밀크케이크-쿠쿠다스(확실하지 않지만 모양이 우리나라의 쿠쿠다스가 아닐까 싶다.) 반으로 쪼개 먹던 소다아이스크림-쌍쌍바.

이렇게 이름은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볼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음식에 대한 첫 맛에 대한 이야기를 쓸 뿐인데 그녀의 글을 읽는이에게 ‘맞아 맞아., 나도 그랬었는데’ 하는 공감대를 만드는 기술이 있는것 같다. 

케익 위에 딸기를 차지하기 위해 동생만 서로 먹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나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아마도 그래서 그녀의 글이 더 친근감있고 좋은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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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에 대한 글이 기억에 남는다.

그건 그렇고 가게 이름이 마음에 걸렸다.

하겐다즈.

하게(대머리라는 의미)가 뭐람......

머리카락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이 가게 이름을 들으면 싫어하지 않을까?

지금도 사실 신경 쓰이는 이름이다.

글 뒤에 오는 네컷짜리 만화는 글을 재미나게 해서 좋고 중간중간 ‘추억의 과자’ 코너를 보면서 옛추억을 떠올리게하게 해서 좋았다.

특히 포키(빼빼로)와 소다아이스크림(쌍쌍바)는 어릴적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공감 100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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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마리는 어릴적에 먹었던 것들에 대한 기억을 어쩌면 그렇게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녀의 기억 속에서 헤엄치다 보니 어릴 적 내가 생각나 자꾸 미소짓게 되는 시간이었다. 다음 책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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