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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마법 - 마음을 움직이는 77가지 이야기
닉 오언 지음, 김경혜 옮김 / 니케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은유’라는 단어를 처음 배운 건 초등학교 국어시간에 시에 대해서 배울 때 였다.
시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뜻을 ‘은유법’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고 배웠다. 그래서 은유라는 단어는 주로 시를 쓸 때의 표현방법인줄만 알았는데 살아오면서 글을 통해 읽고 사람들을 통해 들어왔던 이야기 속에도 은유의 마법이 숨어 있었다.
은유는 독특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관점으로 청중이 경험을 재구성하게 유도하기 때문이지.
이야기를 들려줄 때 은유를 사용하면, 하나의 개념에서 나온 생각이 다른 개념으로 전달돼. 바로 이것이 은유를 뜻하는 옛날 그리스어 ‘메타포(metaphor)'에 담긴 문자 그대로의 뜻이야. ----- 본문중에서
이 책은 이야기의 방법을 6가지로 분류해서 그에 맞는 이야기들이 총 77가지가 담겨있다.
짧게는 몇줄 안되는 이야기서부터 길게는 수페이지가 되는 이야기까지 그 내용도 다양하다.
책 속에는 언젠가 들어본 이야기들도 몇 있는데 이 책에서 스승과 제자의 대화를 읽고 나서 다시 읽은 이야기들은 전에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과 조금 다른 것이 느껴졌다.
“아인슈타인 박사님, 박사님의 지성과 다른 사람들의 지성을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대개 사람들은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을 때, 하나 찾고 나면 더는 찾으려고 하지 않지요. 그러나 나는 두 번째, 세 번째 바늘을 찾으려고 계속 건초 더미를 헤집고 나닐 겁니다. 뭐, 그러다가 운이 좋은면 네 번째, 다섯 번째 바늘도 찾을 수 있겠지요.”
----- 본문중에서(아인슈타인의 바늘)
‘아인슈타인의 바늘’은 77가지 이야기 중에서 짧지만 기억에 오래 남고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 이야기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재미만 쏙 빼고 지인에게 전달하는 재주가 있는 내게는 이야기를 할 때 듣는 이로 하여금 시선과 정신이 집중되고 그들에게 재미까지 더해주는 화술이 뛰어난 사람들이 부러웠다. 그 화려한 화술도 타고 나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할때도 방법을 있고 그것을 적절히 잘 적용해 내것으로 만들어 전달하면 나도 재미까지 전달할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을 것도 같다는 희망을 주는 책이었다.
앞부분에 이야기 마법사에 대한 스승과 제자의 대화 내용이 배워두면 좋을 것 같지만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런데 77가지 이야기는 알아두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적절하게 사용해도 좋고 현명함과 지혜도 배울 수 있는 내용이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