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대로읽는법
무슨 무슨 법. 하는 제목의 책들은 가능한 피하려 하는데, 요즘 내가 책을 정말 제대로 보고 있는 건지 스스로 물음을 하며 고민하던 차에 만난 신간이었다.
책 제대로 읽는 법.
당신은 지금 책을 잘못 읽고 있습니다.
라는 단호한 장담에 작가는 어떤 방법을 제시할까 궁금하게 만드는 제목이었다. 매일 책을 읽고 메모하며 책을 만나 삶의 오류를 발견한 뒤 '오류'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는 저자, 정석헌.
결국 책을 제대로 읽는 법은 쓰려고 읽는 것이다.라고 프롤로그부터 마지막까지 일관되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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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쓰기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글쓰기를 권하는 책이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쓰기를 먼저 해야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p.6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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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은 쓸거리를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쓸거리를 찾는 이들은 쓸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자기 자신, 타인, 책 그리고 세상을 관찰합니다.(p.7)
쓰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쓰기의 방법(2장 책 제대로 읽기 단계별 전략)은 실제 책을 읽고 메모하거나, 글을 기획하며 쓰기도 좋을 표의 자료들이 있다.
마지막 즈음 글쓰기에 유용한 질문 100가지는 글을 쓰며 나를 알아가기에 좋을 것들이었다.
책 안에는 많은 책을 읽은 독서가답게 많은 작가들과 글에 대한 인용들이 나오는데, 한 가지 아쉬운 건 이 많은 인용들에 가려 정작 작가의 경험담은 양이 적었다는 것이다. 책에서 삶의 오류를 만나 필명도 오류인 작가의 이야기는 다음 책에서 만날 수 있을까? 마지막 부록으로 인용된 책과 작가의 리스트가 있었으면 하는 서운함도 더해본다.
결론지어 내가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의 물음에 작가의 쓰기를 위한 읽기에 어느 정도 공감하며, 이 책을 읽고 나니 10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 시도해 보고 싶어졌다.
책을 읽고 내 안에 그리고 글로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독보다 한 권의 책이라도 기억되는 독서를 하고픈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