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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감정 정화 연습 - 혼탁한 감정을 흘려보내고 내면의 진정한 자유를 얻는 법
김안숙 지음 / 마음시선 / 2023년 6월
평점 :
#그대로바라보기
너는 발걸음 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다 알 수 있어.
어쩜 그리 표정에 좋고 나쁜게 다 나오니?
엄마가 내게 한 말이었다. 엄마 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내게 말 할 만큼 감정의 높낮이와 폭이 크게 넘실 넘실 누구나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그렇게 감정의 커다란 소용돌이 안에서 헤매였었다.
그 모습을 멀찌감치 그대로 바라볼 수 있었던게 불과 몇 년이 채 안되었다. 우울함과 극좋음 사이에서 휘몰아치며 사람 사이에서 힘들 때 손에 들었던 책들이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나의 '내면아이'를 바라보게 했고, 그 아이를 이해하고 안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 나를 보는 사람들은 조금은 정적이고, 차분하며, 평안한 모습의 나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조차 진정한 바라봄이 아님을 #하루하루감정정화연습 이 책을 보며 깨달았다. 후루룩 읽을 수 없어 읽다 덮고 생각하고 쓰고를 반복. 이제사 완독을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올린다.
🔖
감정과 생각은 마음이고, 마음은 자아이며, 자아는 현실을 만드는 한 줄기의 연결고리입니다. ... 진정한 나의 존재의 근원은 자아가 아니라 '선, 사랑' 입니다. '영'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진정한 나', '영적인 나'를 소울(soul) 이라고 부르려고 합니다.존재로서 산다는 의미는 자아를 초월해 '소울'로서 살아간다는 뜻입니다.(p.22)
감정을 정화시킨다는 걸 이해하는데 소울의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했다. 진정한 의미와 추구하고자 하는 '나'를 아는 주요 핵심이다.
그간 내가 스스로 바라보고 있다고 믿은 '나' 가 실제의 소울보다 현실의 감정과 기분이었고, 그럴 수 있다며 수용했던 마음이
내가 아닌 다른 이의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나를 바라보았다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근 조근 상담하듯 읽히는 책 구절에 줄을 긋고 대답하듯 적어 놓은 말들을 되짚어본다.
해결되지 않은 질문들은 끝이 없지만, 그동안 제대로 바라보고 있지 않음을 알게 하고, 스스로 다시 '나'를 바라보며 질문하고 안을 수 있게 해주어 좋았다.
감정정화를 위한 이 책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본다." 라고 말하고 싶다.
진정한 '참 나'를 찾고, 알고 삶이 기쁨과 감사, 사랑으로 일렁일 수 있게 되는 책이다. 읽고 쓰며 마음이 더 좋아진다.
이 책으로 저자와 만난다면 일반적인 북토크보다 상담이나 워크샵의 독자참여형 형식이면 좋겠다는 소망을 덧붙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