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해 진솔하게 쓰는 에세이. 부모, 자녀, 사회적 그 어딘가에서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솔직한 나, 그냥 나로의 나, 어쩌면 어린 시절에 머물러 화해와 위로의 손길을 기다릴 나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특히나 남자들은 여자들만큼 소통하는 경로도 거의 없이 남자들의 역할에만 빠져 있을 수 있는데, 출판사 핌의 동화에세이
쓰기_아빠편(엄마편은 21년 #어쩌면너의이야기 로 책 출간)을 기획, 엄마편 작가들의 남편들로 시작하게 되었다.
동화 에세이라는 다소 새로운 장르로
만나보았다. 동화 속에 투영된 나의 이야기.
남자들의 이야기라 같이 사는 우리집 남자들을 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그보다 더 넓은 너와 나, 우리들의 이야기로 깊이 공감하며,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괜찮다고. 잘하지 않아도 된다고.
힘들다 말해도 된다고.
어리다고 무시해서 미안하다고.
너의 생각도 맞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