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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1 ㅣ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1
조나단 가르니에 지음, 로니 호틴 그림, 문소산 옮김 / 북극곰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극곰 출판사의 첫번째 그래픽노블
2017 몽트뢰유 국제 아동 도서전
만화부문에서 최고의 도서 수상도 했어요
책을 처음 마주하고 꽤 큰 판형에 놀랐어요
약 A4 사이즈에 두께도 제법(81페이지) 되어요
표지 속 모모를 보았을 때 꽤 익숙한 캐릭터같이 보았어요
미야자키하야오의 벼랑위의 포뇨
포뇨는 물고기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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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모모는 어딘가 걱정이 많아 보이는 모습인데
책 속 모모는 그렇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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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는 할머니와 함께 마을에서 떨어진 오두막집에 둘이 살고 있어요
엄마는 없고, 아빠는 먼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가서 모모는 아빠가 올 때만 기다리고 있지요
그래서 모모가 기가 죽어 있고 슬퍼하고 있을까요?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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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고 온 종일 고양이 쫓아 몇 시간을 따라 다니고
동네 아이들 장난에 끼어들기를 좋아하고 동네 건달 오빠들에게도 당당한 여자아이에요
누구에게나 스스럼없이 다가가 어울리죠
책 읽다가 응? 여자 아이라고? 하며ㅋ 모모를 다시 보았네요
엄마 아빠 없이 할머니가 키우는 모모를 보고 동네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키워서 이상하다는 둥 골칫거리, 통제불능 이라는 둥 따가운 시선을 주지만
그건 어른들의 시선일 뿐이랍니다
모모는 순수한 아이의 모습으로 용기있게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조정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모는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불친절한 생선가게 아저씨의 따뜻한 모습도 보게 되고
프랑소와즈언니를 보며 언니의 꿈도 듣고 언니와 같은 모습도 상상해 보아요
동네 건달 오빠들도 만나 결국은 친구가 되는 모모
이런 모모에게 큰 시련이 올 것 같은
1권의 엔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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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엄마 끝났어? 2권은? 하며
아쉽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우리집 꼬맹이들도 모모를 보며
즐겁게 같이 읽어 내려갔어요
부디 모모에게 큰 일이 있지 않기를
우리 모모가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북극곰님~~~ 2권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