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책은 그 문체만큼이나 항상 시원하게 읽힌다2권은 주로 철학과 철학사의 개론부분에 많이 치중한다 서양철학은 거대한 이성의 발견과 함께 치밀한 사유와 개념들로 극한의 사고력을 꿈꾸게 하개 했던 것이다그러나 이분법적인 사고를 고착시켜 인식의 폭을 줄이는 과오를 범하기도 한 것이다철학의 개론서이기 때문에 철학공부 초학자나 학생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이다
세계를 정복할 순 있었지만 다스리지는 못했던 징기스칸의 일대기이다철저한 사료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끝도 없는 몽골의 대평원을 누비던 몽골인들과 징기스칸을 그렸다몽골말들은 덩치가 작고 느린대신 지구력이 좋아 하루종일 달릴 수 있단다. 거기다 아기때부터 연마한 말 타기와 활솜씨로 출중한 무예실력을 갖춘 몽골인들이니 무적이다거기다 전략가인 징기스칸의 지휘는 한층 더 몽골인들의 전투능력을 향상시킨다징기스칸은 불우한 환경과 역경을 물리치고 마침내 분열되어 있던 몽골을 하나로 대통일한다당시 전투 관습이던 약탈과 무자비한 학살을 금지하고 명백한 논공행상과 항복할 시 베푸는 자비와 온정은 환영하지만,이후 백여년간 몽골의 전성기가 오고 우리나라도 침략을 당하니 나의 입장에선 마냥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몽골의 광활한 푸른 대초원을 만화를 통해 볼 수 있다니 작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