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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평점 :
태어날 때부터 전문가인 사람이 어디 있는가.
누구든지 처음은 있는 법. 독수리도 기는 법부터 배우지 않았는가.
처음이니까 모르는 것도 많고 실수도 많겠지.
저런 초자가 어떻게 이런 현장에 왔나 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그러니 이 일을 시작한 지 겨우 6개월 된 나와 20년 차
베테랑을 비교하지 말자.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만을 비교하자.
나아감이란 내가 남보다 앞서 가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앞서 나가는 데 있는 거니까.
모르는 건 물어보면 되고 실수하면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면 되는 거야.
최근에 읽은 한비야씨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한비야씨는 ‘걸어서 세계 일주’를 실현하기 위해 7년간에 걸쳐 세계 오지 여행을 한 후, 지금은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오지 여행으로는 누구 못지않은 전문가지만, 긴급구호 하는 일은 초보자이기에 위와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생각은 긴급구호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사회’ 속에 속해 있기에, 다른 사람과 같은 일을 할 때가 많습니다. **초등학교에 와서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는 일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같은 일을 하면서도 모습은 제각기 다릅니다. 어느 누구는 공부를 더 잘 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춤을 잘 출 수도 있으며 또 다른 사람은 독서를 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기보다는 서로를 먼저 비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한비야씨처럼 내가 하는 일을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혹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비교하십시오. 비교한 나의 모습에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다면, 제대로 된 하루를 보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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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교지발간을 하는데, 써 넣은 글입니다.
한비야씨의 위의 말이 정말 제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었죠.
한비야씨의 책을 읽으면 이것 말고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흐르게 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아니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던 참혹한 현실에 눈물이 나고..
그것을 태연히 모른체했던 나를 반성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녀처럼 우리나라든, 외국의 아이들이든 꾸준히 돕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또한 언젠가는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그런 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현재의 나를 보고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도록
내 삶을 만들고 싶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