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7 - 세종 대왕이 우리말 랩을 한다고? ㅣ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7
양화당 지음, 권송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평점 :
10월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10월 1일 국군의 날,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
10월 9일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날을 기념한 날이다. 이 날 즈음에는 항상 한글과 관련된 활동들을 아이들과 함께 한다.
이 책을 만난 것도 한글날 즈음.
학습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이라 부담없이 읽혔다. 모두 여섯개의 챕터로 되어 있는데 모든 챕터들은 모두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어 앞에서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 만화 형식만 되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더 마음에 들었었다. 만화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챕터의 뒷부분에는 한글과 관련된 개념이 짧은 줄글형식으로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저학년도, 중학년도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주인공 이름이 나세종. 모든 등장인물의 이름은 한글 또는 조선과 관련이 있다. 주인공 나세종은 록가수가 꿈이었던 아빠 나태종을 위해서 우리시 가수 선발대회에 참가하고, 우리말 랩을 만들기 위해 랩고수를 찾아 여행을 떠나 한글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들을 습득한다.
이 책은 한글,훈민정음에 대해 엄청나게 깊이 있는 지식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년 학생들이 갖고 있어야 할 한글 지식 정도까지는 된다. 어쩌면 성인도 이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할 수도 있으니 성인에게도 가볍게 읽기 좋은 한글 지식정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른이 읽었을 때, 천천히 읽어도 1-2시간이면 다 읽을 정도이다.)
그림책은 한글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담을 수 없고, 줄글로 된 책은 다양한 지식은 담을 수 있지만 흥미를 주기가 힘들다. 그런 면에서 만화형식으로 된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7>은 독자에게 재미있게 다가오고, 비교적 많은 지식을 전해 주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이 대회를 위해 랩고수를 찾기까지 했는데 대회가 너무 순식간에 마무리되는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다. 이 또한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구성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한글에 대한 지식정보들을 재미있게 전해 주고 있는 이 책은 자녀, 학생에게 추천해 주어도 원망을 듣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권해주기 전에 어른이 먼저 읽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