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라라 호랑이 찻집 웅진 우리그림책 140
루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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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조합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차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이가 좀 더 들면 차에 관련해서 조금 더 배워볼까 싶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차는 마셨었지만, 개인적으로 가는 차를 사러 가는 찻집이 생긴지는 15년이 조금 더 넘은 듯하다. 그런 나이니 '차'가 소재가 된 <따라라라 호랑이 찻집> 이 얼마나 반가웠을까!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무슨 말이지? 싶었다. 그 당시가 아마 개인적인 일로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고 있을 때여서였을 것도 같고, 글만 쭉 읽어 보아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림책은 글만 읽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며칠 뒤 한 번 더 그림과 글을 찬찬히 다시 읽어 보았다. 참 신기하게도 다 읽고 나니 내 마음이 차분해 지기도 했고 밝아지기도 했다.  차분해 진 것은 아마 '차' 라는 소재의 특성이 영향을 준 것 같았고 밝아진 것은 이 그림책 그림의 '색' 의 영향인 것 같았다. 
보통 '차' 라고 하면 '갈색' 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그림책 속 차와 찻집은 그런 브라운 계열의 느낌이 아니다. 더 이상 밝을 수 없을 것 같은 밝은 색으로 차와 찻집을 묘사해 놓아 '차' 와 '아이들' 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그림이었다.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은 어떤 내용인지 매우 궁금할 것 같다. 차와 호랑이 말고도 중요한 등장인물이 있다. 바로 '새' . 그 새들은 물을 필요로하고 그래서 차를 마신다. 그런데 그 찻집 주인이 호랑이인 걸 알고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상상해 본 후 이 그림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나는 그 상상을 하지 않고 읽어서 이 그림책의 매력을 바로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차'가 생각나는 계절인 가을에 <따라라라 호랑이 찻집> 과 함께 차분하고 밝은 시간들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이 글은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티테이블 서평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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