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출간된 직후에 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이 책을 읽으며 ‘왜 그림책이 만화형식으로 되어있는거야?’ 라는 시선으로 먼저 보게되서 내용을 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전혀 다르게 와 닿았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귀여운 슈크림빵들! 그런데 다섯 모두가 슈크림이 모자라 버려진 슈크림빵들이다. 이 슈크림빵들이 슈크림을 넣고 만나기로 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많은 분들이 짐작하는 것처럼 슈크림빵들은 슈크림을 넣어오지 않는다. 슈크림 대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소들을 찾아 그것을 넣어서 온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끼리 주고 받는 대화가 참 인상적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그냥 해 보는 것이라는 것. 이 외에도 여러 도움이 되는 말들이 많이 나온다.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은 참 중요하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잘 없었다. 그것이 필요한 지도 몰랐고, 그것을 어떻게 하는 지도 몰랐었다. 그 결과 열심히 일했는데 허무하고, 진짜 나는 없는 것 같은 그런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건 사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한국에 ‘사회정서교육’ 이 들어오고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자기’ 에 대한 공부다. 이 그림책은 그 공부를 하기에 딱인 그림책이다. 심지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너무나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다섯 슈크림빵들이 어떤 소들로 자신을 채우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는 꼭 그림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그리고 보고 나서는 나는 어떤 소들을 내 마음속에 채우고 살까를 고민해 보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읽고 직접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