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 - 오늘도 할 일을 미루고 싶은 너에게 다정다감 생활책 3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기타하라 겐타 그림, 김신혜 옮김, 손승현 감수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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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사실 이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거부감부터 일었다. ‘게으름’이 무슨 죄인가? 게으를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마 우리 한국사회가 게으름을 두고 보지 못하는 사회라 그에 대한 반발심이었던 것 같아. 그러나 ‘어린이’ 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 생각하니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겠다 싶기도 했다. 어른에게보다 어린이에게 게으름이 허락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어른보다 스케쥴이 더 빡빡한 어린이들을 많이 봤다. 어른이라면 이미 포기하고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것 같은 스케쥴인데도 부모님도 계시고 친구들도 그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으므로 함꼐 하기 위해 게으름을 떨쳐내고 열심히 생활한다. 
게으르고 싶지 않은데, 미루고 싶지 않은데 계속 미루게 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어린이책이다. 어린이책이지만 성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문제상황이나 주제가 제시되고, 그에 대한 답이 간단하게 글과 그림으로 왼쪽 페이지에  나와있다. 좀 더 자세한 방법에 대한 안내들이 오른쪽 페이지에 나와 있다. 그렇게 한 장씩 읽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총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시해 놓았다. 혹시 실제로 필요할까 싶어 부록으로 활동지까지 제시되어 있다.
예전부터 느낀 것인데 일본에는 이런 종류의 책들이 많다.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들.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이런책들에 사실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는 이렇게 호흡이 길지않은 책들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실제로 어린이들이 겪을 법한 일, 할 법한 생각들을 제시해 놓고 있어 아이들이 혹해서 볼 것 같은 책이다. 

어린이책이지만 어른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어린이 게으름 탈출 위원회>. 여전히 게으름은 탈출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있지만 이것때문에 괴로워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직접 쓴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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