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온천 웅진 우리그림책 126
김진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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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쁘다!' 이 책의 표지를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반짝이는 홀로그램이 글씨와 그림 테두리에 둘러져 있었고 책을 앞뒤로 흔들 때마다 반짝였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힐링이 되었다. 구름과 온천. 이 두 가지는 한 번도 같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조합이다. '구름 온천'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너무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그림책 <구름 온천> 

이 책을 쓴 '김진희 작가님' 은 최근에 내가 인상깊게 읽었던 그림책 <추억은 그릇그릇>의 작가님이었다. 그 그림책이 워낙 좋았기에 이번 그림책도 기대하며 넘겨 보았다. 
이 그림책의 이야기는 속표지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이와 엄마가 거품 목욕하는 중에 아이가 이야기 한다. "엄마, 나 원래 토끼였어." 
그 다음부터는 토끼와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 된다. 겨울에 추위에 떨고 있던 토끼를 친구들이 어디론가 데리고 간다. 그 곳이 바로 구름 온천. 
그런데 구름 온천에 입장하기 전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인사하고 이름쓰기, 구름 치약으로 양치하기 등 여러 단계를 거치고 나서야 구름 온천에 갈 수 있다. 동물들이 구름 온천에서 행복하게 있는 모습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구름 온천에서 한바탕 놀고는 햇님에게 기대 노곤한 몸과 마음을 녹이던 동물들이 하늘에서 노란빛이 되어 땅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우리 토끼, 구름 온천에 계속 살지 왜 돌아왔어?" "응, 엄마를 만나려고." !!!!!! 
아!! 그거였구나 싶었다^^ 

약한 액자식 구성처럼 생각되었다. 결국 그 토끼가 이 아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우리 곁에 있는 아이들은 하늘에서 놀다 부모님들을 만나려고 내려온 존재들이었던 것! 너무나 따듯한 그림책이었다. 그림책 속의 그림도 정말 귀엽다. 그리고 몽글몽글한 구름의 느낌을 얼마나 잘 살려 놓았는지, 나 또한 그 곳에 폭 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그림책은 수업에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를 즐기고 싶은 마음? 그래서 당분간은 이 그림책은 있는 그대로 즐길 예정이다. 그리고 그 감동을 충분히 누리고 즐기고 나눈 후에 수업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한다. 만약 생각이 안난다면 끝까지 있는 그대로 즐길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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