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이라는 색은 보통 긍정적이라기보다 부정적인 의미로 좀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독자가 대부분 어린이인 그림책의 제목에 ‘회색빛’ 이라는 단어가 쓰여 놀라워 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오늘의 기분이 회색빛이라는 주인공.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 회색의 느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아무 생각 도 안 나요. 머릿속이 하얘요. 새까만 밤하늘 같아요’ ‘그냥, 울적하다고요.’ 등 여러 문장으로 ‘회색빛 ’ 기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색으로 나타내 보는 시간을 함께 가진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정말 다양한 색, 또는 같은 색인데 다양한 감정이 나오는 것을 보고 참 놀랐었다. 그런 시간을 보낸 후에 서로의 표정을 보니 한결 부담이 덜어진 듯한 표정들이었다. 기분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건 쉽지 않다. 일단 내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설사 알게 되더라도 그것이 타인에게 받아들여질까가 고민이라 드러내기 꺼려진다. 이 책의 주인공은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으며 책의 중간쯤부터 등장하는 인물은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그 감정이 이상한 것이 아님을, 그렇지만 그 감정을 바탕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다. 페이퍼커팅 기법이 사용된 <오늘은 회색빛> 이 기법이 사용된 책은 무조건 종이책으로 넘겨가며 봐야한다. 한 장면을 몇 번 넘겨가며 봤는지 모른다. 신기하기도 하고, 어떤 의미가 더 있을지 생각하기도 하며 요리조리 보게 되는 책.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오히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솔직하기에 이 책을 함께 읽고 기분을 색깔로 이야기 나눠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 전에, 나의 기분에 대해 살피고 생각보는 시간을 가질 것! https://m.blog.naver.com/eduhealer_kr/223559136205 * 이 글은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