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맹순과 오수아 작은책마을 58
은영 지음, 최민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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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맹순과 오수아' ?! 이름이 참 특이한 아이들이다 싶었다. 

개인적으로 그림책을 좋아하여 많이 읽고 있으나 어린이 동화책은 오랜만이었다. 


<하맹순과 오수아> 는 어린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이야기다. 어릴 적, 짝사랑 한 번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짝사랑의 상대가 단짝 친구와 같다면? 정말 상상만 해도 싫다. 그런데 이 책에는 단짝친구와만 같은 것이 아니라 또다른 한 친구와도 같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느끼는 것이 얕지 않다. 오히려 어릴수록 자기 감정에 더욱 충실할 수 있고, 언어 표현이 직접적이다. 그래서 <하맹순과 오수아> 는 어린이 동화책이지만 어른인 나도 쉽사리 덮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번에 모두 다 읽어 버렸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집중해서 읽을 정도인데 이 책을 읽을 저, 중학년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책이 아닐까 싶다. 올해 만 7세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에 나오는 것과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들은 많이 본다. 한 남자아이를 좋아하는 여러 여자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다툼에 웃음이 피식 나올 때가 있는데 이 동화책이 그랬다. 


마지막에는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도 실려있다.


재미와 교훈, 감동과 웃음을 함께 선사하는 <하맹순과 오수아>

학교생활을 막 시작한 1학년 아이들에게도,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3,4학년 아이들에게까지도 매력적일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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