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미래 - 팬데믹 이후 10년, 금융세계를 뒤흔들 기술과 트렌트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0,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 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0, 금융세계를 뒤흔들 기술과 트렌드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20201월 중순부터 시작된, 곧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은 예상과 다르게 2020년을 통째로 삼켜버렸다. 코로나-19를 앓은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는 사람까지 2020년에는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때문에 세계 경제도 신음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부동산 규제 정책이 강화되며 젊은 사람들이 최후의 투자처로 주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그래서 오늘까지도 유래없는, 그러나 매우 불안한 주식 활황장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부터 백신주사가 처방되기 시작했고 이제 곧 애프터 코로나 시대가 펼쳐질 것이다. 그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설명해 놓은 책이 바로 이 금융의 미래(The Future of Finance after Covid)’이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시장의 동향에서는 현재 급변하고 있는 시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 2기술의 동향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기술을 설명해 놓았으며 3장기적 위험에서는 미국을 기준으로 한 위험한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4세계의 동향에서는 앞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2기술의 동향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되며 비대면 사회가 예상보다 빨리 우리를 찾아왔다. 우리나라도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며 서울지역 초,,고등학교는 12월 말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저녁 9시 이후에는 식당도 영업을 할 수 없다. 3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1000명이 넘고 있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리두기 3단계가 된다면 사람들은 더욱더 바깥 활동을 할 수 없게되고 자연스럽게 인터넷을 활용한 생활을 하게 된다. 쇼핑, 지인들과의 만남, 공부 등을 다 인터넷을 통해 하게 되는 것이다. 거기서부터 기술의 변화가 시작되는데 이 책에서는 그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엄청 깊이 있게 설명하지 않아 경제에 관심 있고 공부를 어느 정도한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 있지만, 보통의 경제 상식을 가진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딱 적당한 정도의 수준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기술에 대해 매우 궁금했는데 책을 읽고 그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다. 그 외에도 빅데이터’,‘양자 컴퓨팅등 최근 경제 관련 신문, , 유튜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개념을 도표와 그래프 등을 이용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그러나 이 책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첫 번째는 번역이 어렵게 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읽히지가 않는다. 영어 문장을 그대로 직역해 놓은 듯한 표현이 종종 보인다. 두 번째는 포함 관계에 있는 개념들이 같은 제목으로 나열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 개념 정립에 혼선을 준다. 위급한 시기라 급하게 쓰고 검토 없이 나왔나 싶은 정도였다.

그렇지만 2020년을 살아낸 사람들 중,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봐도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