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동안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영심이 지음 / 하움출판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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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나는 한동안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오늘도 고된 인생살이의 쓴맛을 보고 있는 어른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하루 종일 나를 꾸짖는 사람들, 나조차도 나를 졸라매고 있는 모습을 보면 탄식이 절로 나온다.

누군가 한 명쯤은 "괜찮아.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 빈 말이라도 던져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나 하나도 건재하기 힘든 세상 속에서 심심한 위로의 말을 주고 받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되어버렸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당신의 상처를 보듬어 줄 따뜻한 도서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저자가 들려주는 위로와 격려를 듣고 있으면 다시 내일을 맞이할 힘이 솟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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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 그림 - 아이의 첫 순간에 기록되는 엄마의 성장일기
나유진 지음 / 다독임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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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엄마도 성장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날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모두 소중하지만, 언제나 처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저자의 성장일기를 보며 우리 아이의 첫날의 순간들을 떠올렸다. 글,사진,그림,녹음,영상 어떤 방법으로든 아이와의 첫순간을 기록해놓는 것은 정말 좋은 습관이다. 나는 사진과 영상을 이용해 아이와의 첫 순간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도서를 읽으니 글과 그림을 통해 기록하는 것도 도전해보고 싶다. (시간적여유가 없어 도전을 못 하고 있다는게 문제지만..^ㅠ^)

이야기는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아이와 대면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되는 일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가정이 다 비슷비슷하다. 그렇기에 많은 부모들이 육아웹툰이나 육아도서를 마치 우리 가족의 이야기 같다며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도서 또한 그랬다. 저자가 그린 예쁜 일러스트들을 보며, 우리 가족의 모습을 떠올렸고, 우리가족의 미래를 상상했다. 꼬무리의 성장일기를 읽다보니, 우리 아이와 개월수도 비슷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공감력이 상승했다. 만 2세 똥그리와 아이를 지켜보는 행복한 엄마,아빠의 일상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가 지어지는 사랑스러운 그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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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엄마는 되었지만 - 서투른 엄마들을 위한 육아, 교육, 살림, 재테크 노하우
김민숙 지음 / 라온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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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 교육 도서를 많이 읽는다. 원래 많이 읽기도 했지만, 스스로 부모교육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되어 더 찾아읽는 중이다. 저자는 자신을 '맘메이트'라고 소개한다. 어린이집교사, 원장까지 했다가 엄마들과 소통,공감하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맘메이트연구소까지 차렸다고 하니, 어느정도 신뢰하고 읽을 수 있었다. 아이에게도 세상이 처음이듯이 엄마에게도 육아가 처음이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마주하게 되는 고민도 수시로 바뀐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속으로 끙끙 앓는 것도 스트레스이다. 나는 그 해결책을 책에서 찾았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조언들, 듣고 싶었던 말들을 육아 선배와 전문가들의 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책 역시 엄마가 어렵고 힘든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많은 부모 지침서에서 좋은 엄마가 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행복한 엄마가 되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러나 "좋은 엄마 말고 행복한 엄마가 되자!"라는 다짐도 잠시뿐, 아이와 설전을 벌인 후엔 나는 왜 좋은 엄마가 되지 못 하는가라는 자책과 함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엄마들의 이미지를 좇아 나를 비교하고 깎아내린다. 결국 나는 오늘도 좋은 엄마 컴플렉스때문에 발버둥친다. 저자는 나와 같은 사연을 가진 엄마들을 위해 좋은 엄마 지침서를 내놓는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엄마의 성향과 아이의 기질에 맞는 육아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에니어그램을 통해 나의 성향을 알아본 후 자신의 육아스타일에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봐야한다. 나또한 한동안 나의 성향과 아이의 기질에 맞는 육아 방법을 찾지 못해 맘슬럼프를 겪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맘슬럼프에 빠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았다.


저자는 엄마들의 정신건강도 케어해줄 뿐만 아니라, 육아와 살림 고민에 대한 해답도 '분명하게' 제시해주기 때문에 읽는 것만으로도 체증이 가라앉는 것만 같은 개운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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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선생님과 부모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 어린이집 원장이 알려주는 좋은 선생과 준비된 부모 되기 비법
정영혜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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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색우리 아이가 벌써 두 돌이 다 되어간다. 요즘은 부모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어린이집 등원을 갓난이때부터 시킨다. 복직, 사업, 동생 계획, 출산, 가정사 이유도 제 각각이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잠시라도 자신의 생활을 누리는 주변 엄마들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는 날이 많아질수록 우리 아이도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나 고민하는 날도 늘어만 갔다. 사실 보통 엄마들이라면 고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바로 어린이집에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유별난 엄마이다. 아이를 정말 프리하게 키우고 극성스럽고 까탈스럽게 구는 엄마도 아니지만, 내 새끼는 내가 직접 키워야 한다는 고집은 있다. 이 고집은 어린이집, 육아 돌보미 서비스에 관한 엽기적인 사건사고들을 보며 더욱더 확고해져갔다. 그러니까 나는 나조차도 신뢰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타인은 더욱 더 신뢰하지 않는다. 아이가 의사 표현이라도 할 수 있다면 모를까 말도 못 하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가 없다. 만약 사정이 생긴다면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에 보내겠지만 현재는 그러한 이유가 없기에 이 고집을 꺾지 않을 셈이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 계획은 없지만, 어린이집의 이야기는 매우 궁금했다. 사실 어린이집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인 그들에게 배워야 할 내용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의 올드 한 고정관념을 깨트리기 위해 읽은 도서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선생님과 부모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이다. 이야기는 울산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 선생님인 저자가 자신의 어린이집에서 겪은 아이들과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교육자들만 있다면 우리 아이도 어린이집에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여겨볼 것은 원장 선생님이 교육자의 입장에서 부모들에게 해주는 조언과 충고들이다. 소위 말하는 민폐 엄마들에게 일침을 날리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나는 저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그들에게도 사정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다. 나를 보고 배울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내가 먼저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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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했더니 살 만해졌다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나지윤 옮김 / 미래타임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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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산 인생도 아니지만, 적게 산 인생도 아닌 내가 느낀 것은 인간관계가 제일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것이다. 쿨한 척하지만 알고보면 왕소심이인 나에게는 인간관계가 더욱 어렵게 느껴졌다. 매일 홀로 밀당을 하고, 눈치싸움을 한다. 당연히 상대방은 알 턱이 없는 나홀로 전쟁을 치르고 있으니, 제 풀에 지쳐버리는 일도 한 두번이 아니다. 직장에 다닐때는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로 일을 그만둔 적이 없다. 개인적인 일때문에 그만둔 경험은 몇번 있었으나, 대게 사람이 힘들어서 그만둔 적이 많았던 것 같다. 나같은 왕소심이들에게 사이다를 원샷시켜주는 자기계발서를 만났다. 이 책은 직장생활에 얽힌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하기에,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당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을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것이 나의 정신건강에 좋을지.. 현명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적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나도 한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나를 제외한 모든 타인들은 나의 적이라고 생각하여 민감하게 날을 세우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어차피 나도 누군가에게는 악당이고, 괴물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 스스로와 타협을 했다. 나를 방어하기 위해 세우던 날을 내려놓기로 말이다. 적당히 둔감해지니 오히려 마음이 개운해졌고, 사람대하는 것도 편해졌다.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딜가나 내가 제일 중요하고, 내 상황이 제일 우선시되어야한다는 사람 자체를 혐오하는 편이다. 그러나 과도한 친절과 배려는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요즘인지라, 남을 중심으로 생각하든,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든 적당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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