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 오프라 윈프리, 세기의 지성에게 삶의 길을 묻다
오프라 윈프리 지음, 노혜숙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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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용 도서로 분류하고 읽기 시작햇으나, 몇장 넘기지 않고 이 도서가 킬링용이 아닌 힐링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오프라 윈프리 라는 사람의 업적에 비해 너무나도 부풀어진 것 같은 영향력을 이해하지 못 하고 있었는데, '위즈덤'을 읽으며 어째서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의 자리에 앉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일화를 들으며 그 이야기의 주제를 잘 캐치해내고, 뼈있는 질문을 하며, 그들의 삶에서 교훈을 도출해내는 그녀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그녀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간의 배움은 끝이 없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꼈다. 이 책의 이야기는 토크쇼의 거장인 그녀의 책답게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덕분에 읽는데 수월했다. 내용도 장황하지 않고 간결하게 요약이 잘 되어있어 막힘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분류했었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먹고 살건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 꼭 해본다. 그러나 어떤 인간으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위즈덤'은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어떻게 나로 살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도서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근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질문. 당신도 한 번 고민해보길 바라며 추천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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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날개를 펼친 밤
김재국 지음 / 미문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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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김기림' 현실에서는 핵아웃사이더 루저일지 모르겠으나, 가상현실 3D 게임 '비욘드월드'에서는 인기 초절정 강자로 불리우는 핵인사이더이다. 그는 '비욘드월드'에서 '옥기린'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스스로 게임에서 추방되기를 선택한다. 그리고 '김기림'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정체성의 혼란기를 맞이한다. 그는 새로운 인물 '타락천사'를 재창조한다. 고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는 이 소설을 읽으며 신경써야할 책이 있다. 바로 이 이야기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끌어가는 '프타아 테이프' 이다. 극중 주인공 '김기림'이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에서는 3차원 가상세계에서 캐릭터를 조종하는 창조자인 '나'가 존재하듯이 현실세계의 '나'를 조종하는 그 누군가의 존재를 의심해봄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은 그때부터 자신의 자아혼란을 느끼고, 그로인해 나타나는 갈등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남성향적 무협지 느낌이 너무도 짙어 사실 편하게 술술 읽히지는 않았으나, 독자들에게 오락성만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많은 철학을 담고 있는 소설이기에 정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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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 서울.평양 그리고 속초.원산
JTBC <두 도시 이야기>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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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도 가깝지만 마음껏 가볼 수 없는 그 곳, 북한. 한 때 금기시 된 곳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더 궁금하여 자주 찾아보게 되는 북한의 이야기를 JTBC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이야기와 함께 말이다. 남한의 서울, 속초 그리고 북한의 평양, 원산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한 권으로 책으로 이렇게 편하게 만나볼 수 있다니.. 너무도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먼저 제작된 TV 다큐멘터리를 보았더라면 그 재미가 배는 되었을텐데, 다큐멘터리를 못 챙겨본게 정말 아쉬웠다. 후에 다시보기로 한 번 찾아봐야겠다. 책의 퀄리티를 보니 원작 다큐가 기대되지 않을 수가 없다.


처음 책을 펼칠 때는 그들의 삶은 우리의 삶과 얼마나 다를까?! 라며 기대하고 읽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그들이 사는 모습도 우리가 사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한 뿌리 민족이다.

"한강과 대동강이라는 다른 이름의 강으로 흘렀지만 같은 서해 바다에서 만나는 서울과 평양의 물줄기처럼 변해온 방향은 달랐지만, 남한과 북한의 식문화는 같은 지점으로 통하고 있었다." -프롤로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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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빨리 책을 읽는다 - 속독 챔피언이 알려주는 1일 10분 속독법
쓰노다 가즈마사 지음, 이해수 옮김 / 좋은날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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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말 중에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나는 독서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임신으로 퇴사를 하면서 태교로 독서를 시작하였다. 아이에게 독서를 많이 하는 부모로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독서에 재미들리기 시작하면서 읽고 싶은 책은 너무도 많아졌으나, 독박육아를 하는 나에게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이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이 '속독'이다. 책을 빠르게 '보는 것', 이 전략이 지금 나의 상황을 극복시켜줄 것이라 믿고 '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빨리 책을 읽는다'를 읽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나의 선택은 옳았다. 저자는 속독을 해야하는 이유와 효과, 속독의 장단점, 속독하는 방법, 각종 트레이닝을 독자들에게 제공해준다. 특히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선교정 같은 트레이닝 부분은 나와 같은 속독초보들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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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길 행복이 머물렀다 -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리워지는 음식 이야기
김수경 지음, 이갑성 사진 / 도도(도서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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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겼을 뿐인데, 오늘 먹었던 것들이 다 소화되고 '가짜 배고픔'이 들이닥친다.하필 첫장부터 내가 좋아하는 '순댓국'이 등장하여, 책을 펼칠때마다 나의 심장과 침샘은 무차별 폭행당했다. 저자가 거리 묘사와 식탁 묘사, 음식 묘사를 어찌나 실감나게 잘 했는지 저자의 글을 읽다가 살며시 눈을 감으면 침샘폭발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자연스레 펼쳐진다. 게다가 사진까지 함께보면 먹음직스러운 것을 보았을 때 나오는 감탄인지, 그것을 당장 먹지 못한다는 아쉬움에 나오는 탄식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외마디가 튀어나온다. "아~" 이 책에서는 총 마흔한개의 음식이 등장하는데..이 과정을 마흔한번이나 반복했더니 이제는 '진짜 배고픔'이 느껴진다. 심지어 편집도 예쁘게 완성된 책이라 읽는 내내 눈이 심심할 틈따위는 없었다. 


한번씩 기록해두고 싶은 멋진 문장들이 등장하여 지루할 틈도 없었다.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드는 도서. 뭐 하나 빠진게 없는 진국인 도서이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등장하는 음식들의 레시피는 주부인 나의 취향을 저격했다. 등장하는 레시피들이 대부분 우리가 밖에서 사먹는 외식계통(배달음식계통) 음식들이어서 더욱 더 마음에 들었다. 보통 마음먹고 조리하기 어려워 배달어플 먼저 켜보게 되는 메뉴들임에도,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가 레시피를 보니 뭔가 도전해볼만하다 싶은 자신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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