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날개를 펼친 밤
김재국 지음 / 미문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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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김기림' 현실에서는 핵아웃사이더 루저일지 모르겠으나, 가상현실 3D 게임 '비욘드월드'에서는 인기 초절정 강자로 불리우는 핵인사이더이다. 그는 '비욘드월드'에서 '옥기린'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스스로 게임에서 추방되기를 선택한다. 그리고 '김기림'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정체성의 혼란기를 맞이한다. 그는 새로운 인물 '타락천사'를 재창조한다. 고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는 이 소설을 읽으며 신경써야할 책이 있다. 바로 이 이야기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끌어가는 '프타아 테이프' 이다. 극중 주인공 '김기림'이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에서는 3차원 가상세계에서 캐릭터를 조종하는 창조자인 '나'가 존재하듯이 현실세계의 '나'를 조종하는 그 누군가의 존재를 의심해봄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은 그때부터 자신의 자아혼란을 느끼고, 그로인해 나타나는 갈등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남성향적 무협지 느낌이 너무도 짙어 사실 편하게 술술 읽히지는 않았으나, 독자들에게 오락성만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많은 철학을 담고 있는 소설이기에 정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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