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는 시간 - "삶이 힘드냐고 일상이 물었다."
김혜련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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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인생이란 무엇일까? 가족을 위해, 남편을 위해, 자식을 위해 ..평생을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사는 여자들의 모습. 이 모습이 저자가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 여자들의 모습이다. 저자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요즘에야 여자들의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무조건적인 희생을 거부하지만 이렇게 변화하기 시작한 것도 얼마되지 않은 일이다.



이십여년간 교직에서 일하고 평생을 남을 위해 살아온 그녀가 오십년이나 지나서야 비로소 그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게 된다. 그녀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그녀가 자신의 인생을 재설정하고 다시 시작하는 그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인생을 되돌아본다. 지금 어머니로서 내가 꿈꾸던 모습과 현재의 내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앞으로 내가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도서. 당신이 여성, 특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더욱 더 관심 가져야 할 책이라 생각하며 그렇기에 꼭 추천하고 싶다.

저자처럼.. 언젠가 나도 도시를 벗어나고, 자연으로 돌아가(지금도 촌뜨기이지만..) 자연과 벗삼아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더욱 더 집중하여 읽을 수 있었을뿐만 아니라 지루하지않게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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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라이프스타일 기획자들 - 도쿄의 감각을 만들어가는 기획자들의 도쿄 이야기 Comm In Lifestyle Travel Series 2
도쿄다반사 지음 / 컴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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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감정이 극에 치달은 요즘, 이 책의 서평을 써야할 시기가 맞물려버려서.. 읽는 것도, 서평을 쓰는 것도 정말 많이 고민했다. 디자인에 관심도 많을뿐더러 ..적국에게도 배워야할 것은 배워야한다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몇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첫번째 이야기의 진행 방식이다. 나는 인터뷰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그렇다. 덕분에 책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거부감없이 편안하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중간중간 한국인들에게 들려주는 도쿄의 이야기들이다.

아무래도 인터뷰 진행자가 한국인이고, 이 책의 기획자도 한국인이이게에 .. 도쿄에서 다양한 장르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도쿄 이야기와 더불어 중간중간 등장하는 한국에 관한 이야기들도 자주 등장하는데 일본인이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전문가가 느끼는 한국의 이야기라 생각하며 집중하여 읽었다.

세번째는 감각적인 편집디자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폰트의 컬러도, 삽입되어 있는 이미지들도 모두 세련되었다. 심플한 듯 심플하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아마 10년뒤에 읽어도 촌스럽다고 느껴지지 않을 디자인이다. 내가 책을 볼 때 북디자인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서 더욱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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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의 말로 성공하는 사람의 대화법 - 15초 동안 아낌없이 전하는 지적 대화의 기술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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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행실을 통해 그 사람의 인격과 가치가 드러난다. 이 사실은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불변의 법칙이다. 그러나 나는 지적인 대화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저 원하는대로 끌리는대로 행동하는 행동파중에 행동파. 하고싶은 말은 하지 않고는 못 참는 불같은 성격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적인 대화가 해보고 싶어졌다. 여러가지 스피치 관련도서를 읽었지만, 항상 마음먹기 뿐이었다. 사실 이 책도 마음먹기에서 끝날 수 있지만, 저자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대화기술을 전달해주는 것은 지적인 대화를 통한 다양한 긍정적인 사례들을 끊임없이 보여주면서 독자들이 지적인 대화를 도전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준다.

그런데 이 책 읽을수록 꼰대아저씨의 이미지가 형상화되는 것은 기분 탓일까?(저자가 하는 말이 모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대화의 기술들을 기름종이 마냥 모두 흡수해버리면 왠지 고지식한 사람이 될 것 같고, 나에게 필요한 방법들만 선택적으로 배워나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허세 넘치는 말많은 꼰대들이 멋없이 느껴지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았다.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지만..어쨌든 말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픈 책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유튜버,판매원,비즈니스맨,영업직등.. 지식의 유무는 따지지않고 말을 많이 해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ㅅㅓ평은 리뷰어스클럽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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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17 - 기적을 보기 원하는 이들의 꿈의 목록 보물지도 시리즈 17
권우성 외 지음, 김태광 외 / 위닝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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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들은 말한다. 어른이 되면 꿈을 잃어버리고 산다고 말이다. 틀린말은 아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결혼을 하고,임신과 육아를 하며..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날때마다 나는 포기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나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는 날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의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그때와는 다른 꿈들이 생겨났다. 오히려 지금 꾸는 꿈들이 어린시절보다 더 구체적이고 가능성 있고 행복한 꿈들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꿈을 잃어버렸다고 착각하는 어른들과는 다르게 말하고 싶다. '어른이 되면서 꿈을 잃어버리기는 커녕 더 많아진다.' 지금 여기 멋진 꿈수저를 지닌 저자들이 있다. 그들이 꿈을 계획하고, 이루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나의 꿈을 포기하지않기로 다짐하고 또 더욱더 키워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귀농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언젠가 나도 꼭 이루리라 생각하며 읽으니 도움되는 부분이 많았다.


요즘 유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가화만사성..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편안하다. 엄마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멋진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지금 나는 엄마로서는 행복하지만 한 여자로서 행복하냐고 물으면 대답하지 못 할 것 같다. 지금은 독박육아에 발이 묶여있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미래에도 엄마라는 틀에만 갇혀지내고 싶지는 않다. 언젠가 이 글을 쓴 저자를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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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철학 한 잔 - 신나는 직장 생활을 위한 42가지 철학 처방전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 지음 / 달의뒤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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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처방전'이라는 단어가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도서이다. 읽는내내 힐링받는 듯한 기분 좋은 감정이 든다. 덩달아 철학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나는 지금 독박육아 중인 전업주부이기에 몇년전 직장생활을 하던 당시의 내 모습과 주변에서 듣는 직장생활 이야기들과 그들이 이야기하는 고충을 떠올리며 책장을 넘겼다. 몇몇 이야기들은 정말 도움되는 부분들도 많지만, 몇몇 상식이 통하지 않는 직장상사와 직장환경을 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 너무 옳은 소리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옛 학자들의 말을 빌어 구구절절 옳은 소리만 하는데, 옳지 못 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그것은 도움이 될 때도 많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마지막 문단을 보면 비교적 젊은 사원들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실천해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부담스러운 권유 자체가 불편하다. 자칫하면 상사들에게, 동기들에게 찍혀서 회사생활을 순탄하게 할 수 없는 이러한 행동들을 누구는 바보여서 안하는것일까...? 이렇게 한마디 한마디가 분명 옳은 소리임에도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은 과연 나뿐일까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정신건강에 해로운 도서는 아니므로 힐링용 도서로 추천은 하고 싶으나, 무턱대고 실행에 옮기는 행동은 자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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