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냅스 독서법

시냅스 독서법 - 공부가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
박민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우연찮게 이번에 읽은 도서도 사교육에서 해방된 자녀교육법에 관한 도서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미취학 아동이지만 큰애가 곧 유치원에 들어가는 교육입문기라 그런지 자연스레 자녀교육에 관한 책들만 찾게 된다. 나는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 하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지는 않는다. 공부를 잘해준다면 좋겠지만, 공부머리가 없다면 어쩔 수 없겠거니 싶겠다. 그러나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다. 내가 취미독서를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다. 어떻게하면 아이들이 애독가가 될 수 있을까 궁금하여 '시냅스 독서법'을 읽기 시작했다.

도서에서는 아이들의 성향파악을 위한 이야기들과 간단한 테스트, 아이들과 책이 친해지는 방법, 잘못된 교육법의 문제, 책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선한 영향등등을 소개한다. 초보부모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서 좋았다. 작가님의 교육철학이 너무 좋아 다른 강의들도 듣고 싶어 유튜브도 찾아보았다.

낳아놓기만하면 혼자 크는 시대가 아닌지라 요즘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해 많은 공부를 한다. 그러나 아무리 공부해도 대화법, 언어습관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다. 항상 과정을 중요시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결과를 부추기는 나의 모습을 떠올랐다. 그리고 칭찬이라면 무조건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칭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도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독서교육에 대해 배우려고 책을 펼쳤는데 독서교육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이를 가르친다고 큰소리치기 전에 부모부터 제대로 된 공부가 필요하다. 자녀교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는 학교 밖에서도 자란다

아이는 학교 밖에서도 자란다 - 조금 느리지만 단단한 성장 기록
최신애 지음 / SISO / 2020년 11월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게 많아 조급한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강압적으로 주입식으로 시키는 공부는 진정한 공부가 아니다. 우리 아이는 부모의 꼭두각시같은 수동적인 아이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행하는 능동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읽은 책이다. 능동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인 나부터 능동적이어야 한다. 다른 가정의, 자녀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아이의 성향에 맞는 올바른 교육을 시켜주어야한다.

요즘 삶의 목표를 우선시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책을 많이 읽는다. 육아서와 자기계발서를 위주로 읽으니 당연하긴하다. 이 책에서도 삶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한다. 좋은 직업, 좋은 대학, 부자되기 같은 허울뿐인 목표가 아닌 나의 철학이 담긴 삶의 목표를 정해야한다. 매일 매일 생각하는데 잘 떠오르진 않는다. 지금은 내 개인의 목표보단 아이들의 케어가 우선이여서 그런지 머릿속에 아이들 생각만 가득하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했을때 우리 아이가 뒤쳐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부모라면 당연히 느끼는 감정이다. 그러나 자녀는 나의 부속물이 아니다. 그들은 한 사람, 한 개체이다.다른 아이들과 경쟁시키려 비싼 사교육에 매달리는 것보다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소통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자는 부모이다. 코로나 때문에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그 시간들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한국인의 비밀무기 눈치

눈치 - 한국인의 비밀 무기
유니 홍 지음, 김지혜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11월

사람들은 눈치 없는 사람을 싫어한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만큼은 눈치가 없구나라는 표현은 욕이나 마찬가지다. 놀라운 것은 '눈치'라는 단어가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눈치'라는 단어를 대체할 만한 단어가 없다. 한국에만 있다는 이 단어가 대문짝만 하게 적힌 이 도서의 저자는 아이러니하게도 홍콩인이다. 어린 나이에 한국에 와서 눈칫밥을 먹으며 살아남은 저자가 한국에서 겪은 눈치와 관련된 일화들.. 한국인이 이 소재로 글을 썼다면 사실 지루했을지도 모르겠으나, 외국인의 눈으로 보고 겪은 이야기이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한국어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에와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방법은 눈치였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터득한 눈치 기술을 전수해주는데, 사실 타인을 과하게 의식하고, 눈치에 바삭한 한국인들이 읽으면 왜 당연한 이야기들을 써놓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개인주의적 특성이 강한 외국인들이 보면 신기해할법하다.

난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 투머치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최근에는 대한민국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졌기도하고, 코로나의 영향도 있어 개인주의를 지향해야할 분위기라 어느정도는 '눈치'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무엇보다 자존감이 중요한 시대이기에 자기 자신을 먼저 존중하는 것이 백 번 옳다고 생각한다. 물론 눈치를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강제로 라도 쥐어주고 싶다. 눈치가 없어 매번 타인에게 실수하는 사람들은 타인을 의식해야할 필요성이 다분하다고 생각되니 말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성공과 행복을 위한 인생의 길을 찾다. 자기계발서

성공과 행복을 위한 인생의 길을 찾다 - 성공·행복·목표·전략 이야기
김병헌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대학교 재학 당시 들었던 리더십 강의와 내용이 거의 흡사하다. 정말 인간에게 유익한 것은 다 들어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형적인 FM 자기 계발서이다.

저자는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카테고리를 말하기에 앞서 각 단어의 정의부터 설명해 준다. 전형적인 교수님 스타일... 그 모습을 보며 이처럼 치밀한 자기 계발서가 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FM으로 작성된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 확실히 인생을 열심히 살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 책에서 지시해주는 대로만 살아간다면 행복은 몰라도 성공은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인간의 삶에 목표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왜 목표 설정이 필요한지 그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책의 3분의 1이 목표 설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만큼 목표 설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양을 다루었으리라. 실제로 성공이나 행복을 위한 길에 목표가 없다면 그것은 돛대 없는 돛단배나 마찬가지다. 목표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목표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저자가 제시해주는 구체적인 실행방법들도 따라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만다라트 계획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조만간 따라해 볼 생각이다.

마지막즈음에는 철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행복에 대한 사설이 등장하는데, 철학 입문 팬인 나로서는 이 끝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도망치고 싶을 때마다 책을 펼쳤다

도망치고 싶을 때마다 책을 펼쳤다 -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 곁을 지켜준 문장들
우혜진 지음 / SISO / 2020년 11월

엄마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 가정의 행복이다. 엄마가 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렸다.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종일 육아를 하면서도 시간을 쪼개서 할 수 있는 것, 자기계발도 할 수 있는 것.. 몇날 며칠을 고민한 결과 내가 찾아낸 취미는 독서였다. 책과 친하지 않았던 나였기에 처음 시간을 내어 책읽기를 시작할땐 너무도 힘들었었다. 그러나 습관이 되니 자연스레 책을 들고 다니게 되고 스마트폰에 매달려있는 시간도 어느정도 줄어들었다. 게다가 육아스트레스도 해소되니 일석이조 아닌가. 아마 저자도 같은 마음으로 책읽기를 시작했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가 시작되고 외부활동 차단과 동시에,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독서라는 취미는 더욱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책에는 무수히 많은 정보와 많은 이들의 인생이 담겨있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비대면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책을 통해 풀 수 있었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 엄마의 역할도 그렇다. 아직도 한참 미숙한 나이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선행학습을 하고, 미숙한 점을 보완하다보면 조금 더 나은 엄마가 되지 않을까. 내가 육아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이번에 읽은 책 '도망치고 싶을 때마다 책을 펼쳤다.'는 기억에 남는 문장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만큼 나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 책이기에 현재 육아중인 엄마들에게 강력추천하는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