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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지구 시점 -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면 버리는 일이 찝찝해야 한다
정원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월
평점 :

환경 오염,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통용되는 인류 최대의 난제이다. 그동안 인간은 자연을 무한한 자원이라 생각하고 마음대로 소유하고 파괴시켰다. 그리고 지구는 서서히 오염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10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전염병을 떠나서 지구는 인류와 생태계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 아니, 인류가 자연과 생태계를 사지로 내몰았다. 스스로 무덤을 판 인간들은 후손에게 쓰레기를 물려주고 있다. 아름다웠던 강 산 들을 어디에도 없고 사람에게 태어난 모든 것들이 산을 이루어 주거를 에워싸고 푸른 하늘과 맑은 강은 매연과 미세먼지, 그리고 폐수에 그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그뿐이랴, 우리 주변을 이루는 모든 것들은 폐기물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지구에서 영영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썩지도 않으니 갈 곳을 잃은 폐기물들은 결국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최근 들어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노력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지금 읽으면 너무 당연한 말들의 나열이지만, 과거에는 이렇게까지 와닿지 않는 문구였다. 세상이 바뀌어서 그런 것일까 생각이 바뀌어서 그런 것일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조금만 더 지구의 아픔을 빨리 깨달았더라면 현재와 같은 상황을 맞이하지는 않았을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개개인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껴야 할까?

우리가 자연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노력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동참한다면 분명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저자는 친환경, 자급자족을 적극 권장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경고하고 대체할 수 있는 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준다. 피치 못할 이유로 일회용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어떻게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는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처음 알게 된 분리수거 방법들이 많아 놀랐다. 얼마 전 TV에서 본 장면이 기억났다. 마스크 끈에 엉켜 죽어가고 있던 바다 생물들이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마스크 끈 잘라버리기도 우리가 기억해야할 분리수거 방법 중 하나이다.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딱 그렇다. 우리가 미니멀리즘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너무도 쉽지 않은 미니멀리즘이지만 언젠가 꼭 이루어내고 싶다. 비움이 곧 채움임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