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고된 삶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찾아온 선물같은 시들을 나태주 시인이 엮었다. 이미 우리에게 명시 '풀꽃'으로 유명하게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애정하는 시들을 보며 위안을 얻으며 하루를 마감한다. 직접 선별한 시들을 읽는 것도 이 책의 묘미이지만, 무엇보다 특별한 것은 나태주 시인이 자신이 선별한 시 하나하나에 정성껏 담은 짧은 해설과 감상이다. 선생님만의 특별한 감상은 시를 이해하는데 충분한 도움을 줄 것이다.


이미 유명한 시들을 만났을 때는 반가움을 느꼈고, 처음 보는 시들을 만났을 때는 새로운 시를 알게됨으로써 기쁨을 느꼈으니 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도서이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좌절감, 우울감, 무력함을 한 껏 날려줄 것임을 자부한다. 시 입문용 도서로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나는 몇번 반복하여 읽다가 언젠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인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이 책으로부터 얻은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말이다. 시를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이 책을 받는다면 분명 좋아할 것이다.



이 서평은 문충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지적 지구 시점 -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면 버리는 일이 찝찝해야 한다
정원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경문제에 무지했던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지적 지구 시점 -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면 버리는 일이 찝찝해야 한다
정원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경 오염,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통용되는 인류 최대의 난제이다. 그동안 인간은 자연을 무한한 자원이라 생각하고 마음대로 소유하고 파괴시켰다. 그리고 지구는 서서히 오염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10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전염병을 떠나서 지구는 인류와 생태계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 아니, 인류가 자연과 생태계를 사지로 내몰았다. 스스로 무덤을 판 인간들은 후손에게 쓰레기를 물려주고 있다. 아름다웠던 강 산 들을 어디에도 없고 사람에게 태어난 모든 것들이 산을 이루어 주거를 에워싸고 푸른 하늘과 맑은 강은 매연과 미세먼지, 그리고 폐수에 그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그뿐이랴, 우리 주변을 이루는 모든 것들은 폐기물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지구에서 영영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썩지도 않으니 갈 곳을 잃은 폐기물들은 결국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최근 들어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노력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지금 읽으면 너무 당연한 말들의 나열이지만, 과거에는 이렇게까지 와닿지 않는 문구였다. 세상이 바뀌어서 그런 것일까 생각이 바뀌어서 그런 것일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조금만 더 지구의 아픔을 빨리 깨달았더라면 현재와 같은 상황을 맞이하지는 않았을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개개인이 바뀌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껴야 할까?


우리가 자연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노력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동참한다면 분명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저자는 친환경, 자급자족을 적극 권장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경고하고 대체할 수 있는 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준다. 피치 못할 이유로 일회용품을 사용해야 한다면 어떻게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는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처음 알게 된 분리수거 방법들이 많아 놀랐다. 얼마 전 TV에서 본 장면이 기억났다. 마스크 끈에 엉켜 죽어가고 있던 바다 생물들이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마스크 끈 잘라버리기도 우리가 기억해야할 분리수거 방법 중 하나이다.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딱 그렇다. 우리가 미니멀리즘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너무도 쉽지 않은 미니멀리즘이지만 언젠가 꼭 이루어내고 싶다. 비움이 곧 채움임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냈습니다 - 이별한 사람들을 위한 애도심리 에세이
채정호 지음 / 생각속의집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상실..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수 많은 이별을 맞닥뜨리며 살아간다. 시작은 곧 끝이다.  우리는 시작과 동시에 언젠가 다가올 끝을 준비하며 살아가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읽은 책이다. 처음 이별이라고 했을 때 죽음만을 생각했는데, 저자가 말하는 이별은 죽음뿐만이아니라 죽음을 포함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이별의 형태를 통틀어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이혼이라던지.. 이혼으로 인해 이별하게 되는 관계들이라던지 말이다. 이별을 맞이하게 된 사람들, 이별의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 다가올 이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당신의 이별을 극복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통 큰 상처를 받으면 인간은 그것을 잊으려고 노력한다. 어떻게든 잊어보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슬픈 감정을 부정한다. 저자는 그 상처를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한다. 상처는 나를 한 단계 더 나은 인간으로 발전시켜줄 것이다. 이 책에서 앞전에 읽은 문장들이 떠오른다. 


 "상처 없는 인생은 없다.", "상처 많은 나무에 아름다운 무늬가 새겨진다."


​여기서도 비우는 삶이 등장한다. 버리고 비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그 과정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오래 걸린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별을 하게 될 텐데 그때마다 잘 떠나보낼 수 있을까 걱정된다. 아마 우려하는 그 순간이 다가올 때 아마 나는 슬픔 속에서 이 책을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우리의 안부를 묻지 않아도 걷는사람 시인선 39
윤석정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적나라하다. 격정적이다. 노골적이다. 강렬하다. 윤석정 시인의 시들은 너무 강렬하여 한참 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질 못하고 휘몰아치며 사색들을 형성하여 겹겹이 쌓인다. 처음 그의 시를 읽었을때는 머릿속에 수 많은 물음표들을 띄웠다. 문장 하나하나가 굉장히 구체적이고 어둡다. 같은 단어와 문장이 수어번 반복되는 것을 보다보니 그의 시가 더욱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시들도 좋아하지만 마냥 꿈만 같은 시들보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춰주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들어주는 시들을 더 좋아한다.  윤석정 시인의 시들이 그렇다. 다만 속이 매스꺼울 정도의 표현력이라.. 그의 필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렇기에 아름답고 예쁜 시들을 좋아하는 사람들보다는 시라는 문학 자체를 좋아하고 편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그의 시를 읽다보면, 내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인간의 이면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이면 또한 인간이므로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여야한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채 시를 써내려간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무표정으로 시들을 써내려갔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러나 시를 찬찬히 해체해보면 문장 하나하나 모두 그의 감정이 사무치도록 슬프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문학 평론가 노지영님의 해설을 들으니 윤석정 시인의 시가 어째서 더욱 귀하고 가치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평론을 듣고 시집을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먹먹한 기분이 가시질 않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