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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냈습니다 - 이별한 사람들을 위한 애도심리 에세이
채정호 지음 / 생각속의집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상실..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수 많은 이별을 맞닥뜨리며 살아간다. 시작은 곧 끝이다. 우리는 시작과 동시에 언젠가 다가올 끝을 준비하며 살아가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읽은 책이다. 처음 이별이라고 했을 때 죽음만을 생각했는데, 저자가 말하는 이별은 죽음뿐만이아니라 죽음을 포함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이별의 형태를 통틀어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이혼이라던지.. 이혼으로 인해 이별하게 되는 관계들이라던지 말이다. 이별을 맞이하게 된 사람들, 이별의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 다가올 이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당신의 이별을 극복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통 큰 상처를 받으면 인간은 그것을 잊으려고 노력한다. 어떻게든 잊어보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슬픈 감정을 부정한다. 저자는 그 상처를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한다. 상처는 나를 한 단계 더 나은 인간으로 발전시켜줄 것이다. 이 책에서 앞전에 읽은 문장들이 떠오른다.
"상처 없는 인생은 없다.", "상처 많은 나무에 아름다운 무늬가 새겨진다."

여기서도 비우는 삶이 등장한다. 버리고 비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그 과정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오래 걸린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별을 하게 될 텐데 그때마다 잘 떠나보낼 수 있을까 걱정된다. 아마 우려하는 그 순간이 다가올 때 아마 나는 슬픔 속에서 이 책을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