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어린이가 온다 - 교사와 학부모가 알아야 할 디지털 시대 어린이의 발견
이재복 지음 / 출판놀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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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화한다. 시대가 변하니 사람도 변한다. 변화하는 한해 한해에도 큰 이질감을 느끼는 요즘, 바로 옆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며 지나갔던 세월들을 실감했다. 자연속에서 놀던 우리 세대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와 함께 양육한다. 태어남과 동시에 자연스레 노출되어 디지털과 함께 사용하는 아이들이기에 숟가락잡는 것보다 스마트폰 터치하는데에 더 관심을 갖는 것또한 어찌보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이다. 미디어와 적정한 거리를 두어 아이들과 살아가겠노라 다짐했던 나였지만 코로나19가 발병하고부턴 거실에 있는 tv는 아이들의 차지가 되었다.

요즘 애들은 영악하다는 말이 있다. 어른들이 만든 미디어를 함께 감상하고, 어른들의 세계를 미리 배우니까 아이들이 영악해지는 것이다. 점점 순수와 거리가 멀어져만 가는 아이들을 보니 한숨이 나온다. 순수로만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된 것도 어른들의 문제이기에 부모이기 전에 어른으로서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 아이들이 순수성을 잃어가는 것은 순전히 어른들 탓이다.


사이보그 ,디지털 원주민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주양육자와 교육자가 꼭 알아야 할 현실에 대해 알려주니 완독하고 참고하면 분명 그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가 어떻게 자라게 될 지는 어른들의 손에 달려있다.



글 곳곳에어 저자의 아동문학을 향한 열정과 사랑을 찾아볼 수 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야기를 진행하며 다양한 작품들을 스리슬쩍 소개해주는 것인데, 주제에 맞게 연계도 잘 되고 작품이야기가 이야기의 진행에 방해되기는 커녕 오히려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가 소개해주는 여러가지 작품들은 메모해두었다가 틈나는대로 찾아볼 생각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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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하루 10분 독서 독립 - 스스로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독서 독립 훈련법
박은주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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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나는 책과 담을 쌓고 지냈었다. 유일하게 보는 책은 만화책, 인터넷 소설책정도 뿐이었다. 그래도 유년기 때는 그림책이나, 명작동화, 위인전은 심심할 때마다 읽었는데 성장하면서 책을 조금씩 멀리하기 시작했다. 내 아이는 나와 같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는 주변에 책을 쌓아두기 시작했다. 내가 먼저 책과 가까이 지내면 분명 아이도 따라와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적잖이 도움이 되었다. 엄마의 책읽는 모습이 친숙해진 아이는 내가 책읽는 모습을 보면 자기 책도 찾아와 곁눈질로라도 훑어보았다. 그러나 둘째아이가 세상에 나오고 부터 우리는 다시 책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책 권태기를 극복하고 다시 책과 가까워지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영유아기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시기에 책과 친해져야하는 이유, 친해지는 방법, 놀이, 습관등을 배움으로써, 내가 아이에게 행하고 있던 잘못을 바로잡고 아이와 함께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한다면 아이와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정서적 유대관계도 더욱 깊어질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이와 책읽기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도서관 육아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도서관에 갈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언젠가 코로나가 끝나는 날, 저자가 일러준대로 도서관에 꾸준히 찾아가며 아이들에게 책을 최대한 많이 노출시켜줘야겠다.

초등맘들에게 필요한 독서정보가 많이 때문에 당연히 초등맘들에게 강력추천한다.

특히 초등 1학년부터 초등6학년까지 활용할 수 있는 독후 활동지는 많은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독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독후 활동지를 통한 독서의 연장 활동은 아이들의 독서 욕구를 충분히 자극시켜주고, 자존감도 상승시켜주어 내면적으로나 외면적으로나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장담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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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해가 되면 유서를 쓴다 - 인생 정리와 상속의 기술 EBS CLASS ⓔ
황신애 지음 / EBS BOOKS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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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레이저라는 직업이 얼마나 멋진 직업인지 알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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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해가 되면 유서를 쓴다 - 인생 정리와 상속의 기술 EBS CLASS ⓔ
황신애 지음 / EBS BOOKS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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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해가 되면 유서를 쓴다. 신기한 제목이다. 어느 누가 새해마다 유서를 쓰는가? 그것은 직업병이었다. 저자의 직업은 '펀드레이저'이다. 펀드매니저는 많이 들어봤는데, 펀드레이저라는 직업은 난생처음 들어본다. 무슨 직업인고 하니.. 기금 모금 관리자라고 한다. 저자는 펀드레이저를 곧 '드림 브로커'라 칭한다. 기부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 그것이 그들을 빛나게 한다. 이런 멋진 직업을 알게 해준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이야기는 '유산을 기부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우리들의 '죽음'을 전제로 하고 글을 써 내려간다.



죽음이 나에게 언제 다가올지는 모르는 일이다. 오늘이 될 수 있고 내일이 될 수 있고 70년 후가 될 수도 있겠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항상 대비를 해야 한다. 남겨지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비극을 남겨주지 않기 위해 미리 플랜을 자두어야 한다. 어차피 죽은 뒤에는 십 원짜리 하나 가져갈 수 없는데 무엇에 그토록 욕심을 내는 것인가.



저자가 산전수전을 경험했다는 것이 글에서 느껴진다. 펼치는 부분이 모두 명언, 명문장이다. 이렇게 열심히 읽고 되새겨도 나도 아마 죽음이 다다르기 전까지 나의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 할 수도 있다. 우리가 끊임 공부하고 사색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얼마 전 tv프로그램에서 들었던 특수청소부의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한 노인이 고독사를 했는데, 집주인은 얼른 방 빼라고 난리고, 자식들은 집문서와 돈 되는 것들을 찾아다니느라 청소부가 청소를 못하게 막았다고 한다. 한참을 뒤져봐도 집문서는 나오지 않았고 그들은 청소부에게 청소를 하라고 했다. 청소를 하던 중 청소부는 노인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찾는다. 유가족 중 한 명에게 그걸 주니 버리라고 하더라. 청소부는 인간의 잔혹함에 화가 났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챙겨가라고 화를 냈다. 그들은 뻘쭘해하며 액자를 챙겼다. 집문서는 액자 뒤에 있었다. 자신이 죽은 뒤 자식들이 집문서를 챙겨가게 하기 위해 자신의 액자 뒤에 넣어놓은 것이었다. 자식은 부모의 사랑을 이기지 못한다지만, 어찌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나 평생을 자신들을 위해 바친 부모임에도 그리고 그들도 그런 자식이 있음이 분명한데, 그 자식들은 부모들의 잔인한 모습을 보며 무엇을 배울지 안 들어도 알 것 같다. 그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저런 자식은 되지 말아야지, 저렇게 비참한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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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8일 : 신군부 편 1980년 5월 18일
송금호 지음 / 북치는마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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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읽은 1980년 5월 18일 민주시민편은 신군부와 보안사의 학살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대응한 민주시민들의 이야기였다. 오늘은 국민들을 대량학살한 신군부의 이야기를 읽는다. 솔직히 피해자의 입장이였던 '민주시민'편보다 가해자의 입장인 '신군부'편은 전편에 피해 몰입력이나 공감력은 떨어졌지만, 전국민을 농락하고 거짓정보를 세뇌시킨 전두환 사령관의 이야기를 꼭 알아야만했기에 진땀을 빼며 읽었다.

최근 언론공작과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 세뇌의 공포를 느꼈다. 모든 인간이 다 그렇겠지만 자기가 듣고 싶은대로 듣고, 믿고 싶은대로 믿는 인간의 습성이 유독 한국인들에게 더 부각되어 드러나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1980년 5월 18일 신군부편을 보며 그것을 더욱 더 느꼈다. 예전에 광주의 바로 옆동네 촌락의 사람들도 광주에서 끔찍한 학살이 일어나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는 증언을 들었다. 전두환 사령관의 언론공작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다. 광주에서 나는 피비린내를 은폐,엄폐하여 전국민은 그 끔찍한 광경을 듣지도 보지도 못 했다. 심지어 광주의 대량학살을 알리는 포스터나 전단지를 봐도 그것이 가짜라고 당시 사람들은 믿었다고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팩트들을 자극적인 거짓정보들에 홀려 놓치고만다. 이제 우리는 눈을 떠야만한다. 이것은 소설이라는 것을 명확히 해야하지만 저자 송금호님은 실제로 존재하는 자료들을 근거로 두고 이를 바탕으로 소설을 써내려간다. 그렇다면 이것은 진실인가 ? 거짓인가 ?



북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희생당한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이후에도 그들에게 죄책감따위는 없었다. 신군부는 어린아이들도 서슴치 않고 잔인하게 도륙했다. 그 어린아이들은 과연 간첩이었을까? 전두환 세력은 광주대학살 이후에도 그들의 시체를 은닉하고 진실을 가리고 거짓을 내세워 자신들의 죄에 선처를 구했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살아있다.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이다. 이미 다 밝혀진 진실 앞에서도 광주는 빨갱이라는 소리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묻고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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