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프로그램에서 들었던 특수청소부의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한 노인이 고독사를 했는데, 집주인은 얼른 방 빼라고 난리고, 자식들은 집문서와 돈 되는 것들을 찾아다니느라 청소부가 청소를 못하게 막았다고 한다. 한참을 뒤져봐도 집문서는 나오지 않았고 그들은 청소부에게 청소를 하라고 했다. 청소를 하던 중 청소부는 노인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찾는다. 유가족 중 한 명에게 그걸 주니 버리라고 하더라. 청소부는 인간의 잔혹함에 화가 났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챙겨가라고 화를 냈다. 그들은 뻘쭘해하며 액자를 챙겼다. 집문서는 액자 뒤에 있었다. 자신이 죽은 뒤 자식들이 집문서를 챙겨가게 하기 위해 자신의 액자 뒤에 넣어놓은 것이었다. 자식은 부모의 사랑을 이기지 못한다지만, 어찌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나 평생을 자신들을 위해 바친 부모임에도 그리고 그들도 그런 자식이 있음이 분명한데, 그 자식들은 부모들의 잔인한 모습을 보며 무엇을 배울지 안 들어도 알 것 같다. 그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저런 자식은 되지 말아야지, 저렇게 비참한 부모는 되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