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술관 산책 - 인상주의 화가들을 따라나서는 여행 미술관 산책 시리즈
이영선 지음 / 시공아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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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으니, 프랑스 미술관을 산책하며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배워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인상주의파 화가들의 작품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야기 해준다. 주관적 견해를 바탕으로 관찰하고 이야기해주는 도서도 매력적이지만, 그 시대 배경, 분위기, 문화, 상황등등 당시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들으니 작품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자유롭고 명확히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작품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화가의 이야기를 듣는게 더욱 재미있었다. 한 작품당 2~3장(그림포함)의 이야기가 옴니버스형식으로 진행된다. 너무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고 적당한 분량이여서 지루하지도 않았고, 덕분에 계속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미술 작품에 관심은 많은데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미술책 입문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역시 가장 대중적인 예술가 고흐 파트가 가장 재미있게 읽혔다. 그의 일화는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익히 알 정도로 스펙타클하다. 그리고 작품들도 굉장히 개성있고 아름답다. 스토리와 작품성 두마리토끼를 다 잡아낸 예술가. 그러나 죽음뒤에 빛을 발했기에 너무 안타까운 예술가이다.

해당 저서에는 19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인상주의’화가들의 이야기만 주로 다루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다양한 작품들도 공부하고 싶어서 찾아보니 ‘런던미술관산책’,’도쿄미술관산책’,’홍콩미술관산책’,’스페인미술관산책’등등 시리즈가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구입해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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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능을 발견해낸 사람들의 법칙 - 20년간 125명의 유명인을 집요하게 분석한 끝에 알아낸 재능 폭발의 비밀
가미오카 신지 지음, 유나현 옮김 / 글담출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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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살아가며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누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혹시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놓친 건 아닐까? 나에게 재능이란게 있기는 할까?
진정한 재능이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다.

[재능]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
이렇게 단어를 풀어보니 아주 대단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 누구나 한가지쯤 재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직 그것을 발휘할 기회를 만나지 못 했을뿐..나또한 그렇다.
이 책은 재능을 발견하고 발휘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서술해놓은 책이다. 각계각층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놓은 유명인사들의 일화를 들어서 설명해주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들임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의 법칙을 잘 활용하여 서른 넘기기전에는 나의 재능을 발견하고 갈고 닦아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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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우에노 지즈코 지음, 박미옥 옮김 / 챕터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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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은 국제적정서가 매우 비슷하다.
예전에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현재 니가 보고 있는 일본은 한국의 10년뒤쯤의 미래일것이다. 확실히 일본의 인구고령화문제, 출산율저하문제, 노동자문제, 일용직증가문제 등등 우리나라는 일본이 앓던 문제들을 똑같이 겪고 있다. 심지어 점점 격차가 좁아져서 10년이아니라 1년쯤 차이나는 것 같기도...

내 한몸도 건재하기 힘든 이 세상에서 사람들은 비혼을 택하고 있다. 내 주변 사람들만 봐도 그렇다. “굳이 결혼을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나혼자 하고 싶은거 하다가 떠나겠다.”, “아이를 낳아서 가난을 되물림해주고 싶지 않다.”등등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나도 그중 하나였다.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은 남성혐오,여성혐오 때문이아니라 정규직보다 계약직이 많아지고 회사월급보다 알바월급이 더 쎄지는 이 세상을 살면서 내가 정착하고 가정을 꾸릴 형편이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결혼적령기가 늦어지고, 미루다미루다 비혼주의가 되고 노산을 하게 되고 출산을 포기하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선택한다. 임신을 하게되면 직장도 잃고 몸매도 망가지고, 나의 생활,인생을 포기해야한다. 그럼 출산을 하지않겠다는 결과가 나온다.

뜬금없지만 세간에 말이 많던 낙태를 금한다고 할지언정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 낙태를 해도 아기를 낳을 사람은 또 낳고, 비혼주의자들 대부분이 낙태를 경험한 사람들일까? 그건 아닐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때 출산율에 관하여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많은 프레임을 씌워 탓해왔지만, 그것은 옳지 않다. 남성때문도 여성때문도 아닌 사회가 이 지경이 되었기때문이다.

아이를 낳고나서도 문제다. 세상은 엄마는 ~~해야한다라는 다양한 틀을 씌워 박제한다. 자신들이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는 엄마는 맘충, 못된엄마, 나쁜엄마가 된다.‘요즘 엄마=맘충’이 되어가는 세상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여자가 몇이나 될까? 맘충이 된 엄마는 ‘경단녀’ 타이틀까지 확보한다. 임신과 함께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맞은 나도 ‘경단녀’가 되고 있다.

아이는 적어도 3살까지는 엄마가 끼고살아야한다고들 한다. 3세 이전에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엄마를 탓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특히 어린이집에서 사건사고라도 터지면 피해자인 엄마도 같이 뭇매를 맞는다.) 그러면서도 사회는 아빠들만의 월급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집에서 노는 엄마를 거들먹거리며, 엄마들도 일을 하는 세상이라고 열심히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이 아기엄마라는 사실이 불편하다. 어느 장단에 맞춰 놀아줘야할지 참 의문이다. 이런 현상들을 목격하는 여성들은 더욱 더 비혼주의에 대한 결심을 다지게 된다.

어쨌든 이 책에서는 이 사회가 이렇게 막막하고 답답해진 이유와 미래, 궁지에 몰린 여성들의 입지 그리고 그를 극복하는 방법과 사례들을 말해준다. 점점 떨어져가는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출산하기 좀 더 편한 환경, 아이를 키우기 좋은 세상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니가 군대가라 니가 임신해라 남녀 판을 가르고 멍청한 싸움을 하는것보다 마주하고 있는 이 사회의 현실을 바라보고 서로 도와서 극복해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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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 욕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시로앤마로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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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힘든 직딩이들과 어른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시바견 2마리가 나타났다. 캐릭터 강국 대한민국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멍뭉이들이 어떤 매력들을 뽐내어줄지 설렘반 기대반으로 한장한장 넘겼다.
세상에..넘나 심쿵할만한 비쥬얼로 현대인들의 애환을 돌직구로 때린다.. 나대신 울어주고, 화내주고, 웃어주는 아바타같은 녀석들 덕분에 오늘도 제대로 심장어택당함.. 쉴틈없이 웃겨주는 시바견둥이들.. 이런 사랑둥이들 같으니!

현재는 전업주부상태가 되었기에, 예전에 다녔던 직장들에서 암걸릴뻔한 일화들을 곱씹으며 읽었는데 큰도움이 되었다... (추억이여..) 좀 더 빨리 나왔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책상위에 올려놓고 화통터질때마다 꺼내들어 염불처럼 외웠을텐데..그런데 이녀석들 직딩이들만 도와주는게 아니라 연애코칭도 해주는 효자견들이다.

덩치도 쪼매만한 책이 엽서,스티커,컬러링북까지 품고 있다. 정말 작정하고 제대로 만든 힐링북이다. 예쁜 일러스트로 눈호강하고 일상속 스트레스해소도 하고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개이득! 제대로 힐링했으니, 이제 카카오스토어에 견둥이 두마리 입양하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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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나무에 앵두가 열리듯
리얼 지음, 김순진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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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강렬하게 느껴지는 피임씬..에서부터 극사실주의소설의 향연과 함께 임신에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라는 기분이 느껴졌다. 처음엔 직설적으로 등장하는 욕설을 포함한 외설적인 표현법들이 낯뜨겁게 느껴졌으나, 읽다보니 그런 표현법이 이 소설의 매력을 더해준다. 마치 장편의 드라마를 보고 온 기분이 든다.

관좡마을의 주임 쿵판화. 그녀는 다음 선거에도 자신이 주임을 맡을 수 있으리라 자부하고 준비를 시작한다. 그러나 쉐어라는 여자의 계획 외 임신 소식이 알려지고 입지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결국 쉐어의 아이를 지우고 일을 처리하려 하지만 쉐어가 사라졌다. 그녀를 찾아나선 판화.. 도망가는 쉐어.. 쉐어를 찾은 과정에서 관좡마을의 검은 부분들이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쉐어는 판화의 측근 샤오훙이 품어주고 있었다.쉐어가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기를 생각하며 손에 땀을 쥐고 본 소설..비상한 샤오훙에 처치로 결국 쉐어는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되었다.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들자마자 판화의 마지막말에 소름이 돋았다.
‘이제 쉐어는 아이를 낳을 수 있어! 하지만 사내아이를 낳을 수 있기를 바라야지.’

구중국의 출산정책(산아제한)에 대한 이야기.. 요즘은 출산률이 바닥까지 떨어져서인지는 몰라도 딸이 재산이라고들 하며 딸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불과 약 10년전만해도 상황은 달랐다. 집안 어르신들은 아들자손들만 손주라며 챙기고 딸자손들은 찬밥신세였다.. 고추를 달고 태어나지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태어날때부터 출가외인의 딱지를 붙여 당연한듯 차별해왔고, 그것을 보고 겪고 자란 세대가 현세대의 어른들이다. 그래도 우리때는 많이 완화되어서 정도가 심하진 않았지만.. 현재에도 산아제한의 잔재는 많이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임신 16주 전까지는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지않는데, 이유는 아들이 아니라 딸임이 밝혀지면 너도 나도 낙태해달라고 요청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실 산아제한 뿐만 아니라 공산주의국가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화들을 써내려갔다. 내가 아기엄마, 그것도 딸자식을 둔 어미여서 그런지몰라도 출산정책에 눈이 많이가서 이에 치중하녀 서평을 남기게 되었다. 옛어른들 말대로 요즘은 살기 좋은세상이 되었지만 아직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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