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22학번
구하비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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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다니던 시절이나 지금 이 책을 읽는 현재나
그다지 달라질건 없는 사정을 기억하게 된 책입니다.
사실 읽으면서 주인공 구하비보다 친구 안단테에게 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사실 주인공 하비는 영특하고 대단한 두뇌의 소유자입니다.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결과로 보여줍니다.잔인한 선진두의 독설앞에서도 잘 참고 오직 목표만을 보고 달려가서 잡아버리는 수재입니다.
반면 안단테는 못하지도 잘하지도 않는 소위 중간치기입니다.선생님의 아주 조그만 관심도 받지 못하는 중간치기입니다.이렇게 다니다가 겨우겨우 졸업은 하겠지만 문제는 목표치에 도달하기 힘들다는데 있습니다.공부는 타고나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당.하비나 로사같이.
단테는 그 틈바구니 속에서 어떻게든 자기 자리를 만들다가 슬픈 결말을 맞습니다.절망이 덮쳐오니 멘탈이 붕괴되고 결국 그런 선택을 했겠지요.제가 학생이던 시절엔 입시전후로 신문에 줄기차게 오르내리던 기사의 주인공이 되어버린겁니다.
아마 주인공 하비는 어딜가나 빛날겁니다.사실 읽으면서 하비에겐 그닥 몰입되지 않았습니다.대신 평범한 주변인 단테 캐릭터에 빙의해 열심히 읽었습니다.단테가 제 학창시절을 비춰주니 다시금 마음이무겁습니다.단테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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