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궁궐 기담
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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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이란 말이 주는 위압감은 한국사를 공부했거나 사극을 많이 본 사람이면 능히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한번 입궁하면 죽어야 나갈 수 있다든지 못 본 척 못 들은 척 눈감고 귀막고 지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곳이 궁궐이다.
그럼에도 궁궐괴담이 실록에도 기록되어 있고 독특한 궁궐기담이 야사의 형식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니 궁궐 역시 사람사는 곳이고 그 사람들이 주인공인 궁궐괴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 이 괴담집이다.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마치 독자가 궁녀가 되어 화자인 다른 궁녀가 해주는 괴담을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궁녀 뿐 아니라 왕족아 경안궁주도 화자에 참가해 궁녀들에게 괴담을 풀어주고 ,읽다보면 마지막엔 반전 아닌 반전도 나온다.
눈치 챈 독자도 있을 것이고,그렇지 못한 나같은 독자들도 있지만 모르고 읽다보면 훨씬 오싹함이 클 것이다.
단권이지만 작가가 던진 떡밥이 어째 이 한 권으로 끝날거같진 않고 주욱 이어갈 것 같다.추석이지만 아직 더운 이 때 이 책으로 늦더위를 식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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