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총영사의 1000일 - 기자출신 외교관의 한일우호 분투기
오태규 지음 / 논형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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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애증과 악연으로 엮인 복잡미묘한 감정을 들게하는 이웃나라에

외교를 책임지는 총영사로 파견되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출발해야 할까?

기자출신 오태규 전 오사카 총영사의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00일간의 근무 기록 겸 날적이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어보는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아마 나같은 보통 사람보다 더 복잡한 심정으로

오사카 총영사직을 맡으셨으리라 짐작한다.

정말 일에 대한 열정만으로 설명이 안되는 엄청난 활동력으로

일본 곳곳에 퍼져 살고 계신 조선인 전쟁 피해자들,재일교포들의 소학교,

우리가 방송으로 알게 된 우토로 마을의 주민분들까지

그리고 약간은 부정적인 이미지의 일본 내 단체 민단까지

동분서주 직접 발로 뛰며 한일 가교의 역할을 하시며

우호를 위해 노력하신 흔적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읽다보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가지고 있을

지난 역사에 대한 회한과 슬픔,그리고 어떤 다짐이

다시 솟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받았다.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오태규 총영사님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오태규 총영사의 노력 덕에

과거에 머물러 있던 한 일 관계가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아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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