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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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할때 ,때로는 사람들 앞에서 멋진 말을 인용해 말해야 할때 사자성어나 영화대사를 인용한다.내가 좋아하는 사람앞에서 멋지게 읊으며 내 마음을 고백하고 싶을때 영화대사를 찾아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사람들 앞에서 연설이나 강연할 일이 생겼을때도 마찬가지이다.실타래처럼 얽힌 사고 속에서 내가 필요한 몇 줄의 영화 속 명언을 찾아내기란 큰 방에서 흘린 바늘 하나 찾기 같다.이럴 때 이 책을 펼치면 마치 성경처럼 진리의 명언을 찾아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생충>속 명대사를 알아보자.
"부자는 다 착하더라.돈이 대리미(다리미)라고,돈이 주름살을 쫙 펴 줘!"(Rich guys are all nice.Money is an iron,money spreads out wrinkles.)충숙이 주인저택에서 집주인 행세하며 가족들에게 던지는 명언이다.돈 없어 피자집 주인에게 반강제로 일감 받아내고 집사 국문광을 '모략술수'로 쫓아내고 자리를 차지한 충숙이 내뱉는 대사는 삶이 고단한 그 가족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며 장차 어떤 일을 벌일지 상상할 수 있게 하는 복선이 된다.개인적으로 이 대사 하나만으로도 상을 주고 싶을 정도의 명언이었다.
미국속 흑인,그 중에서도 흑인 여성들이 받는 차별을 이겨내는 실화,<히든피겨스>속 대사도 찾아보자.
"Genius has no race.Strength has no gender.Courage has no limitㅡ천재성엔 인종이 없고,강인함에는 남녀가 없고,용기에는 한계가 없다" 과거 미국 속 흑인의 지위보다 더 낮았던 흑인여성들이 받는 차별이란 어마어마했으나 주인공 셋은 첫 우주선 띄우기에 지대한 역할과 공헌을 하며 이런 명언을 남긴다.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인생을 경험했으면 남길 수 있는것은 영화 속 명언이다.나이가 들수록 영화 속 보석같은 명언들이 가슴 속에 오래 남는다.오래 살았다는 반증인가 ㅎㅎ이 책을 보면서 영문대사들이 저절로 외워지는걸 보니 어지간히 영화 좋아했다는 증거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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