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반공교육을 받고 문화교실로 이승복 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라 6 25가 낯설지 않지만 전쟁을 직접 겪어보진 않았기에 전쟁의 참상을 제대로 느끼기엔 역부족이었다.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눈물을 흘리고 감사함이 수도 없이 입에서 나왔고 죽음의 전쟁,잊혀진 전쟁이라 불리는 6 25에서 생존하셔서 기록을 남겨주시는걸 보고 무엇보다 고마웠다.같이 훈련받던 동료들이 친구가 심지어는 같이 참전한 형제가 총칼에 쓰러지는걸 보고서도 전장에 나갈수밖에 없던 참전 용사분들은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고통에 보내시는 분들이 많다.그 분들에게 감사하고 덕분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했다고 알려주며 사진을 찍어주는 라미작가님이 너무 고마웠다.책을 읽어보니 참전용사 사진 찍어준답시고 금전요구를 하거나 사기를 치는 나쁜 인간들이 종종 있어 라미작가님이 문전박대를 받기도 하니 곤란한 일이 꽤 많이 생기나 보다.그럼에도 작가님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참전용사분들에게 다가서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친절히 안내해드린다.그 분들은 전쟁의 참상이 너무 충격이라 종전 후 아무에게도 그때 일을 털어놓지 않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한다.얼마나 힘들었는지 한국방문 기회가 생겨도 오지 않으신다고 한다.이런 희생에도 네델란드 참전용사분은 자국에서 홀대받고 우리나라 참전용사분들은 유공자로 인정을 못받아 3번이나 군에 다녀오신 분도 계신다.자꾸 기억에서 희미해지는 6 25는 결코 끝난 전쟁이 아니다.우리는 북위 38도에 휴전선을 그어놓고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며 이는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국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얽혀있다.잊혀진 전쟁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유일한 전쟁 6 25. 세계 유일의 분단국 한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남쪽 대한민국을 지켜준 참전용사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으며 그 분들의 희생은 날이 갈수록 빛날것이라고 알려드리고 싶다.라미작가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해드리고 작가님의 사진작업이 계기가 되었음에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