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의 유머섞인 대화나 일화들을 소개한 책화장실에서 읽기좋음.
아아, 인간은 서로를 전혀 모릅니다 완전히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라고 평생 믿고 지내다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상대방이 죽으면 울면서 조사 따위를 읽는 건 아닐까요. "시계 코는 말이야 진짜 아빠가 갖고 싶어" 화들짝 놀라고 아찔하게 현기증이 났습니다. 내가 시게코의 적인지 시게코가 나의적인지 어쨌든 여기에도 나를 위협하는 끔찍한 인간이 있었구나 타인 불가사의한 타인 비밀투성이 타인. 시게코만은' 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 아이도 갑자기 쇠등에를 쳐 죽이는 소꼬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주인공 요조의 '체하기'가 누군가에게 들켜버린것처럼 내속이 들통난거같았다. 언제나 멀쩡한 체 똑똑한 체 잘난 체 소위 정상인 인양 연기하며 살아가는 나와 또다른 나, 이 집합들이 이'세상'이었다.
좋은 생각(명상)을 하면 뇌속에서 알파파 모르핀이 나온다.그것은 만병통치좋은 생각 긍정적으로 살아라.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인 신사임당과 또한명의 비운의 여인 허난설헌.그녀는 천재시인으로 평가받고있지만 수백년동안 조선은 그녀를 모른체했다.그녀가 남긴 수많은 한시, 그리고 많지않은 그녀에대한 기록을 뼈대삼아 작가는 섬세한 어휘와 상상력으로 살을 창조해내었다.소설의 어휘나 낱말들이 옛날말들이 많아 쉽게 읽혀지지않고 좀 난해했지만 문맥으로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며 읽었다.그녀가 남긴 세가지원망, 여자로 태어난것, 조선에서 태어난것, 김성립의 아내가된것. 소설을 읽어가면 절절하게 공감이간다.책속에서 실제 난설헌의 시가 몇편 소개되고있지만 좀더 많은 시를 기대했는데 좀 아쉬웠다.
그의 자서전이라고 하기보단 그가 겪은 재미있었던 일화들을 엮은 책그는 정말 격식을 싫어하고 솔직하게 표현할 줄알며, 그래서 조금은 괴짜같은 구석이 많은 과학자였나보다.그가 살아온 시간을 잠깐씩이나마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