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인폭스 갬빗 2~3 세트 - 전3권 (가이드북 포함) - 나인폭스 갬빗 3부작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 / 허블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나인폭스갬빗2&3 #이윤하
⠀
우리가 선택한 미래가 좋든 싫든 다가온다는 것
⠀
🏷 1권보다는 읽기 쉽지만 여전히 헤맷던 2,3권
⠀
1권에서 육두정권의 대서사를 말하고
2, 3권에서는 각 인물의 관계를 깊이 다룬다.
⠀
📎 아직 아무것도 기억나지는 않지만, 거짓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과거를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 그저 명예롭게 전진하는 것뿐이다. 그 어떤 속죄로도 부족하리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긴 채로. (222쪽)
⠀
2권은 제다오의 망령이 체리스를 온전히 지배한 시점이다. 체리스의 육체 속 제다오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온갖 일들을 행한다. 다른 이들은 진짜 제다오인지, 제다오의 흉내를 내는 체리스인지 헷갈리곤 한다.
⠀
3권은 제다오가 쿠젠의 연구로 육신을 갖게 된다. 신체는 수많은 전쟁으로 다져진 4,50대의 몸이나, 기억과 지능은 17살로 멈춰져있는 제다오다. 그는 쿠젠이 자신을 조종하는 이유를 몰랐지만, 점차 쿠젠과 전쟁에 임하며 내면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
⠀
🏷 수학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엮는다.
⠀
📎 이 함대의 모든 켈은 동료로부터, 가족으로부터, 친구로부터 뜯겨져 나온 셈이었다. 이제 그들에게는 서로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었다. (461쪽)
⠀
나인폭스갬빗은 수학을 기초로 새겨진 스페이스 오페라이다. ‘역법 역학’이란 개념이 등장한다.
⠀
‘역법’은 달력이 동양의 ‘태음태양력’, 서양의 ‘그래고리력’ 중 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른 계산법이다.
⠀
달력을 어떻게 계산해 만드냐에 따라 기존의 역학을 왜곡하는 새로운 에너지가 생성되며, 이를 ‘역법의 이능력’이라고 부른다.
⠀
역법이 발생되는 이능력에 대한 역학이 바로 ‘역법 역학’이다. 이로써 ‘마법’이라 불릴 초자연적 현상을 만들어낸다.
⠀
새로운 세상에서 역법에 의해 서로 다른 성격의 육두정부가 탄생된다. 수학을 잘하는 쿠젠과 체리스는 그 세상의 중심이다.
⠀
⠀
🌿 세상을 유지시키는 쿠젠과 세상을 바꾸려는 체리스의 수학전쟁이 펼쳐지는 느낌이 든다.
거기에 강인한 체력과 본능을 가진 제다오의 합은 눈부시다.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고급 덕질 소설이라서 더 몰입해서 보고 곱씹어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