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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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가이아빈스

인간이 모든 종을 초월할 수 있었던 이유

🏷 인간은 불, 언어, 미, 시간의 발견으로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다.

📎 불은 먹을거리를 화학적으로 변화시키고 소화시키기 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더 건강해졌고 유전자는 물론이고 식습관을 후대에 전해줄 수 있을 만큼 오래 생존할 수 있었다. (63쪽)

우연과 같은 발견은 어느 종이든 할 수 있다. 그것을 통해 습득하고 반복한다는 것이 인간이 가진 능력이었다. 이산화망간 가루를 이용하면 불이 잘 지펴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가루를 모아둔 흔적이 있었다. 인류는 불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하며 두뇌의 발달을 일으켰다.


🏷 인간은 문화에 적응하며 스스로 창조해간다.

📎 우리의 조상은 그들이 의지했던 문화에 유리한 환경적 조건을 스스로 만들었다. 주어진 환경에 더 많이 개입해 통제할수록 세대를 거쳐 그런 문화 정보를 전달하는 작업의 유리함도 더 크게 부각되었다. 인간은 스스로를 창조해가고 있던 것이다. (69쪽)

인간은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능력이 우수했다. 우둔하게 살아가지 않았고, 알아가게 된 것을 노래로 만들어 이어지게 했다. 언어로 기록하고 전해지게 했으며, 시간을 이용할 줄 알았다. 지금 현실에 만족하고 정체되있는 건, 인간의 문화 적응력을 무시한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 책을 읽는 건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것

📎 이야기는 생존을 위한 적응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더듬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특별히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앞으로 있을 미래의 상황을 미리 그려보고 예측할 수 있다. (149쪽)

이야기를 통해 인간은 과거를 되살리고 미래를 예측했다. 책을 읽는 것이 미래를 예측하여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과거를 읽고 생각하지 않으면, 퇴화되는 다른 종들과 다름없다고 생각된다.


🌿 오늘도 인간답게 살기 위해 책을 읽자.

📎 지난 수만 년 동안 인간은 서로 힘을 합쳐 믿을 수 없는 마법 같은 일을 해냈다. 모든 인간은 특별한 존재의 일부분이며 집단 문화의 주요 내용을 반복함으로써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해결책도 함께 나타나리라 기대한다.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인간 자신이니까. (4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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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폭스 갬빗 2~3 세트 - 전3권 (가이드북 포함) - 나인폭스 갬빗 3부작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 / 허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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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폭스갬빗2&3 #이윤하

우리가 선택한 미래가 좋든 싫든 다가온다는 것

🏷 1권보다는 읽기 쉽지만 여전히 헤맷던 2,3권

1권에서 육두정권의 대서사를 말하고
2, 3권에서는 각 인물의 관계를 깊이 다룬다.

📎 아직 아무것도 기억나지는 않지만, 거짓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과거를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 그저 명예롭게 전진하는 것뿐이다. 그 어떤 속죄로도 부족하리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긴 채로. (222쪽)

2권은 제다오의 망령이 체리스를 온전히 지배한 시점이다. 체리스의 육체 속 제다오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온갖 일들을 행한다. 다른 이들은 진짜 제다오인지, 제다오의 흉내를 내는 체리스인지 헷갈리곤 한다.

3권은 제다오가 쿠젠의 연구로 육신을 갖게 된다. 신체는 수많은 전쟁으로 다져진 4,50대의 몸이나, 기억과 지능은 17살로 멈춰져있는 제다오다. 그는 쿠젠이 자신을 조종하는 이유를 몰랐지만, 점차 쿠젠과 전쟁에 임하며 내면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 수학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엮는다.

📎 이 함대의 모든 켈은 동료로부터, 가족으로부터, 친구로부터 뜯겨져 나온 셈이었다. 이제 그들에게는 서로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었다. (461쪽)

나인폭스갬빗은 수학을 기초로 새겨진 스페이스 오페라이다. ‘역법 역학’이란 개념이 등장한다.

‘역법’은 달력이 동양의 ‘태음태양력’, 서양의 ‘그래고리력’ 중 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른 계산법이다.

달력을 어떻게 계산해 만드냐에 따라 기존의 역학을 왜곡하는 새로운 에너지가 생성되며, 이를 ‘역법의 이능력’이라고 부른다.

역법이 발생되는 이능력에 대한 역학이 바로 ‘역법 역학’이다. 이로써 ‘마법’이라 불릴 초자연적 현상을 만들어낸다.

새로운 세상에서 역법에 의해 서로 다른 성격의 육두정부가 탄생된다. 수학을 잘하는 쿠젠과 체리스는 그 세상의 중심이다.


🌿 세상을 유지시키는 쿠젠과 세상을 바꾸려는 체리스의 수학전쟁이 펼쳐지는 느낌이 든다.
거기에 강인한 체력과 본능을 가진 제다오의 합은 눈부시다.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고급 덕질 소설이라서 더 몰입해서 보고 곱씹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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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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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공부 #신진상

남의 투자 이야기로 마음이 불안한 사람을 위한 책


🏷 돈은 불리고 싶은데 아무것도 모르겠다.

저축만 하기에 이율은 코딱지만하고
남들은 주식, 부동산으로 떼돈벌었다고 한다.

가만히 있으면 벼락 거지가 된다고들 하고
세금만 주구장창 엄청 떼가서 삶이 퍽퍽하다.

경제, 투자, 부동산,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같은 주린이, 경린이, 부린이들에게 딱 좋은 책!


🏷 슈퍼리치들의 삶을 본받자.

워런 버핏이 실제로 쓴 책은 하나도 없는데
투자서적을 보면 다 워런 버핏이야기다.

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부자가 된건지
투자의 법칙을 꿰뚫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실 막상 주식을 하다보면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불안해서 팔고 싶고
오르면 끝없이 오를 것 같아 못 판다.

부자들이 어떤 소신을 가지고
투자에 임했는지 알고나니
가치주는 묵혀두고 푹 잠을 자야 한단다.
그러니 일단 공부해서 믿고 오래 두자.


🏷 투자는 월급의 6%를 가지고 하는 것!

월급이 200만원이면 매달 12만원은
투자할 곳에 꾸준히 쓰자.

큰 금액으로 인생 한 방을 노리지 말고
조금씩 믿고 투자하는 사람이 되자.

때를 잘 보고 조급해 하지 않는 것
나의 판단력과 정보를 믿고 오래 투자하자!


📎 순자산을 어느 정도 확보한 뒤 해야 할 일은 월급 기준으로 6%를 매달 벌게 하는 곳에 투자하는 일입니다. (54쪽)

📎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돈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감각을 키우는 일은 내가 불행하지 않기 위한 한 가지 방법입니다. (56쪽)

📎 조급하게 생각하면 감정에 휩싸이기 쉽고 비이상적인 상황에서는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쉽다는거죠. 신중하게 결정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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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극장 - 광주극장 이야기 보림 창작 그림책
김영미 지음, 최용호 그림, 광주극장 외 기획 / 보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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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가장따뜻한극장 #김영미


광주극장은 이 모습 그대로 살아갈 거야.


🏷 고양이 씨네가 들려주는 광주극장 이야기

광주극장은 1935년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자본으로 건립되었다.
근대 역사와 문화의 기념비적 순간들이
펼쳐졌던 공간이다.

1968년 큰 화재로 주춧돌만 남았으나
재건축되어 올해 85주년을 맞이했다.

광주극장을 지키는 고양이 ‘씨네’는
매컷마다 등장하여 극장의 역사를 말한다.


🏷 그 시절 극장의 묘미를 담은 그림책

일제강점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역사적 순간들을 담은 역사 그림책이다.

극장에서 변사가 춘향전을 읊고
빨간 벨벳 의자에 앉아
걸어다니는 매점 아저씨에게
오징어, 땅콩을 시켜먹는!

부모님께서 학창시절에 영화보는 일이
귀하고 너무 좋았다고 하던데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다.

🌿 극장 하나마다 우리 민족의 역사가 담겼다.
오래되었기에 더 빛을 발하는 것을 찾아보고,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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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폭스 갬빗 - 나인폭스 갬빗 3부작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 / 허블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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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폭스갬빗 #이윤하

대역사서의 서사를 담은 나인폭스갬빗 1권


🏷 우주 제국의 여성 장교 켈 체리스

체리스는 우주 함대를 중심으로 우주 요새 전쟁을 펼친다. 그녀는 피할 수 없는 요인들로 ‘구미호 장군’인 제다오의 영혼을 흡수하게 된다.

엄청난 사람을 살상하며 승리를 이끈 제다오는 영혼만 남아, 그녀와 매 순간을 함께 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는 엄청난 살상가로 고지식하다고 생각한다.

📎 제발, 체리스. 잠 좀 자게. 잠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은 잘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어. 하지만 영원히 빼앗긴 뒤엔 후회해봤자 소용없다네. (377쪽)


🏷 세상의 물리 체계와는 달라 어렵다.

읽는 내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안내서를 찾아봤다. 세상은 육두정부의 표준 역법에 맞춰 돌아간다. 정법에 따라 다른 전쟁이 펼쳐진다.

폭탄을 맞아 위험에 빠진 체리스는, 망령의 시체 우리질을 섭취하여 망령의 정보를 얻게 된다. 그리하여 제다오의 사연을 알고 이해하게 된다.

📎 우주는 죽음을 연료 삼아 돌아간다.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경이로운 기계 장치도 엔트로피로의 전환을 멈출 수는 없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죽음과 공조하거나 죽음을 방관하는 것뿐이다. 다른 길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385쪽)

📎 남은 파편을 포기한다면, 제다오는 진짜 죽게 될 것이다. 그럼 그가 오래도록 간직해온 끔찍한 반역 전쟁도 함께 사라질 테지. 반대로 남은 파편을 섭취한다면, 결국 그녀가 그의 전쟁을 이어받게 될 것이다. 나아가 그 전쟁을 이어받은 사람도 더 이상 켈 체리스가 아닐 것이다. (454쪽)


🏷 결국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그녀.

켈 체리스는 이제까지와 다른 세상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자신들의 뜻과 다르면 이단으로 여기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게 했던 전쟁들에서.

이렇게 사는 것이 이상하다는 의문점에서, 앞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제다오의 영혼을 받아들인 그녀가 앞으로 어떤 세상을 살아갈까. 앞으로 남은 2,3권을 읽고 이어서 서평해야지.

📎 이제껏 그녀는 칠두정부를 위해 수많은 사람을 죽여가면서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됐고, 등롱꾼 이단을 상대하는 와중에 비로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등롱꾼 이단 한 명의 생명은 칠두정부 한 명의 생명과 동등한 값어치를 지닌다. 적군의 목숨은 결코 우리 병사의 목숨보다 못하지 않다. (4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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