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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폭스 갬빗 - 나인폭스 갬빗 3부작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 / 허블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나인폭스갬빗 #이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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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사서의 서사를 담은 나인폭스갬빗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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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제국의 여성 장교 켈 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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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스는 우주 함대를 중심으로 우주 요새 전쟁을 펼친다. 그녀는 피할 수 없는 요인들로 ‘구미호 장군’인 제다오의 영혼을 흡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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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사람을 살상하며 승리를 이끈 제다오는 영혼만 남아, 그녀와 매 순간을 함께 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는 엄청난 살상가로 고지식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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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체리스. 잠 좀 자게. 잠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은 잘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어. 하지만 영원히 빼앗긴 뒤엔 후회해봤자 소용없다네. (3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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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물리 체계와는 달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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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안내서를 찾아봤다. 세상은 육두정부의 표준 역법에 맞춰 돌아간다. 정법에 따라 다른 전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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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을 맞아 위험에 빠진 체리스는, 망령의 시체 우리질을 섭취하여 망령의 정보를 얻게 된다. 그리하여 제다오의 사연을 알고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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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는 죽음을 연료 삼아 돌아간다.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경이로운 기계 장치도 엔트로피로의 전환을 멈출 수는 없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죽음과 공조하거나 죽음을 방관하는 것뿐이다. 다른 길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3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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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파편을 포기한다면, 제다오는 진짜 죽게 될 것이다. 그럼 그가 오래도록 간직해온 끔찍한 반역 전쟁도 함께 사라질 테지. 반대로 남은 파편을 섭취한다면, 결국 그녀가 그의 전쟁을 이어받게 될 것이다. 나아가 그 전쟁을 이어받은 사람도 더 이상 켈 체리스가 아닐 것이다. (4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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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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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 체리스는 이제까지와 다른 세상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자신들의 뜻과 다르면 이단으로 여기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게 했던 전쟁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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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 것이 이상하다는 의문점에서, 앞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제다오의 영혼을 받아들인 그녀가 앞으로 어떤 세상을 살아갈까. 앞으로 남은 2,3권을 읽고 이어서 서평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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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껏 그녀는 칠두정부를 위해 수많은 사람을 죽여가면서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됐고, 등롱꾼 이단을 상대하는 와중에 비로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등롱꾼 이단 한 명의 생명은 칠두정부 한 명의 생명과 동등한 값어치를 지닌다. 적군의 목숨은 결코 우리 병사의 목숨보다 못하지 않다. (4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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