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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 불편한 기억 뒤에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다
강현식 지음 / 풀빛 / 2022년 2월
평점 :
#왜상처받은기억은사라지지않을까 #강현식
🏷 기억을 외면하지 말고 오히려 마주하기
과거에 얽매여 현재를 놓치게 되면, 우리는 또다시 과거의 상처받은 기억을 재생산하는 셈이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이전의 관계가 아니라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만날 사람과의 관계다. (240쪽)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과거의 상처는 다양하다.
성폭행, 학대, 교통사고, 가스라이팅 처럼
누군가로 인해 직접적인 폭력을 겪은 경우,
그리고 펫로즈 증후군, 첫사랑의 아픔 처럼
시련과 상실의 아픔이 깊은 경우가 있다.
세상 고통과 시련을 다 안고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남들 앞에 터놓고 나면 야너두?! 가 절로 나온다.
되려 더 힘든 일을 겪은 사람들도 만나며
나의 상처에 새살이 돋아남을 느끼게 된다.
문득 떠오르는 상처받은 기억이 쓰라리긴 하지만,
그것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으며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며 상대방을 원망하는 게 낫다.
🏷 날 희생해 일한다면 가스라이팅을 의심하자
상대가 나의 영역을 침범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를 조종하려고 한다면 그 관계는 반드시 깨버려야 한다. (226쪽)
유독 나에게만 모질게 말하고 펌하하며
일은 일대로 하게끔 만드는 상사가,
한 번씩 위로와 응원을 던지면
그래도 상사가 괜찮은 사람이라며 넘기고.
이런 일이 반복되며 자신의 능력을 탓하고 있다면
이건 가스라이팅당하고 있는 것.
직장뿐 아니라 친구, 가족 간에도
상대가 나를 수시로 지적하고 무시하는 바람에,
자존감은 낮아지고 그들의 친밀함에 의지하며
그들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경우가 많다.
부모와 자식간이라면 더더욱 부모의 폭력이
자신의 잘못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성인이 된 후 깨달았다하더라도
그 기억이 잊히지 않게 된다.
어떤 상처든 우리는 평생 잊을 수 없다.
그 기억으로 인한 고통을 둔하게 만들고
같은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을 도와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