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엄마대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은심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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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엄마대로행복했으면좋겠어 #지은심

딸부잣집 막내딸이 전하는 가족 서사기


🏷 우리 모두 우리대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빠는 마치 복권을 3개 샀는데, 2,000원밖에 당첨되지 않은 사람처럼 한탄했다.
“자식이 세 명인데 그 흔한 명문대에 한 명을 못 보냈네.”
이 책을 빌려서 아빠에게 한마디를 하자면 이렇다.
“아빠, 난 아직 긁지 않은 복권이야.” (154쪽)

슬레이트 지붕에 뜯어진 장판위에서 살다가
번듯한 2층집에서 20년을 살아온 작가는
여섯살 다섯살 많은 언니 둘,
투닥투닥 다정한 엄마 아빠와 살아왔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땐 엄마의 이야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엄마는 조금, 가족 이야기로 가득하다.
읽다보니 조각 조각에 우리 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투닥거려도 정이 묻어나는 가족의 말들


🏷 꼭 맞지 않아도 괜찮은 우리의 가족 관계

여전히 부모님은 나에게 애틋한 존재다. 가치관이 달라 한발치 떨어져 응원해 줄 수 있는 관계도 가족이 될 수 있다. (195쪽)

서로 먼 발치에서 응원해주는 정도로
안부를 챙겨주는 가족이 안전하다.

자식이 내 맘같은 수 없고
내가 고른 부모님도 아니기에
그저 애정을 담은 말과 행동이면 그만이다.

서로에게 가시 돋힌 말을 던질만큼
너무 잘 알아서 탈인 것도 가족이다.

가족 시트콤보듯이 재밌게 읽고 싶은 사람은
이 책 읽어보면 뭉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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