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인간의 뇌 - 뇌의 구조와 기능, 뇌질환에 관한 백과사전
리타 카터 지음, 장성준 외 옮김, 크리스 프리스 외 감수 / 김영사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뇌 #리타카터

뇌 전문서적이라 겁냈는데 너무 재밌는데요?!


🏷 뇌은 왜, 어떻게 고장나는가?

지능지수가 높은 것은 일반적으로 장점이지만, 정신 질환과 관련되기도 한다. 멘사 회원들을 연구한 결과, 일반 인구 집단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높은 지능지수는 뇌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있다는 신호로, 정신적 불안정성이 나타날 수 있다. (168쪽)


지능이 높거나 창의성의 높은 사람은 정신 질환과 관계되기도 한다. 카더라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실제 연구 결과를 각종 사진, 표, 글로 볼 수 있었다.

표정만큼은 후천적으로 학습될 수 없으며, 자연스럽게 표출된다는 것도 신기했다. 감정, 행동, 신체, 표정 등 모든 것들이 뇌와 연계되어 있다. 인간의 행동, 모습 등이 분야별로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다.

각종 정신질환, 뇌질환들이 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질환별로 정리한 섹션도 참 좋았다.


🏷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는 현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실제로 일어난 시점보다 0.5초 더 늦게 인식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시간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다. (191쪽)


뇌에서 전달해 준 내용대로 받아들이고 사는 우리들. 뇌와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 사실들이 가득했다.

뇌 전문서라고 해서 의학서적처럼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고 알아보기 쉬우며, 유익해서 매우 좋았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두고두고 갖고 있을 책으로 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2 - 평정심으로 맞는 죽음의 기술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2
S.N. 고엔카 지음, 버지니아 해밀턴 엮음, 담마코리아 옮김 / 김영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엔카의위빳사나명상2 #버지니아해밀턴

죽음을 앞두고 편안할 수 있을까


🏷 이제 곧 죽겠구나 싶던 순간이 있었다.

모든 삶은 다음 죽음을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이 생을 최대한 활용하여 좋은 죽음을 준비할 것입니다. (44쪽)


중학교 졸업 후 죽음을 앞두었음을 느낀 사건이 있었다. 그 당시 ‘아, 이렇게 죽는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아침에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할껄.’이라 생각했다. 이제 바로 죽겠구나 생각하니 마음 속에 후회만 있을 뿐이었다.

우여곡절끝에 이렇게 살았다. 지금은 그 때를 문득 생각하며 열심히 살고 표현한다. 죽음이 이제 두렵지 않다고 말은 했는데, 당장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니 생이 아쉽다.

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죽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면 보다 오늘의 삶에 집중해서 나아갈 수 있다.


🏷 위빳사나 명상이 무엇인가

삶과 죽음에 대한 스님의 생각, 즉 우리는 바다의 물결 같다는 말이 와닿았어요. 물결은 일어났다 사라지지만, 바다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물결처럼 살 권리가 있지만, 물처럼 살 필요도 있습니다. 삶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바다의 물처럼 형태가 변할 뿐입니다. (75쪽)


‘있는 그대로 보다’라는 의미의 위빳사나는 붓다의 깨달음을 얻는 수행법으로 알려져있다. 자기관찰을 통해 자신을 바꾸는 방법으로, 몸과 마음의 깊은 연결성에 초점을 둔다.

나에 대해 하나씩 집중하다 보면, 나는 우주의 하나일 뿐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우주의 순리에 따라 죽음을 앞둔 존재라는 걸. 다음 생에서 또 어떻게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떠올리게 된다.

오랜 시간 명상을 해야 해탈하게 될 듯하다. 쉽지 않은 접근이지만 죽음을 앞둔 이들의 체험기를 보며, 한 번 해 볼만한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만년 무료 연재도 100일 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
진문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밀리언뷰웹소설비밀코드 #진문

다음화를 누르게 하는 웹소설 쓰기 비법!


🏷 억대 연봉받는 작가의 특급 노하우

주인공의 강력한 동기와 세계 적합성, 차별적인 능력, 이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잘 조합해서 설계하면 기존 코드 못지 않은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다. (99쪽)

클래스101 웹소설부문 최고 인기 강의인
#진문작가 의 웹소설 실전서가 나왔다.

전문 용어 설명부터 시놉시스 구성,
매력적인 캐릭터 만드는 방법은 물론,
다음 화를 부르는 연출법도 제시되었다.

알고 보니 다양한 플랫폼별로
공략 가이드도 제공되는 수입의 비율도 달랐다!

단순히 재밌게 써야 한다는 비법이 아니고,
독자를 매료시키고 계속 보고 싶게 하는
5가지 원칙 분석이 담겨있다.

🌿 웹소설은 잘 모르던 분야였는데
나만의 소설을 한 번 써볼까 하는 욕심도
슬쩍 생기게 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상한정상가족 #김희경


‘동반 자살’이 아니라 ‘자녀 살해 후 자살’이다.


🏷 가족이라는 명목하에 아이를 소유하는 세상

그리하여 아이들이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놀 권리’다. (73쪽)

“내가 낳아서 키운다는 데 뭐?” 라며,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특히 못 이룬 자신의 꿈, 명예, 부를
자식이 이뤄주길 바라는 어른이 많다.

내가 낳았을지언정 새로운 생명으로 존중하고
아이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응원해줘야 한다.

꿈의 직장에 들어가도 부모에게 고맙지 않다.
선택못한 길을 떠올리며 되려 원망받을 것이다.

부모도 아이도 자신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 미혼모보다 입양가족에게 지원이 많은 나라

딩크족이라는 말의 경쾌한 어감처럼 ‘내 삶을 즐기기’위한 선택이라기보다 한국의 가족현실과 자신의 상황, 부모의 책임과 자격을 고민하다 내린 ‘포기의 결단’에 더 가깝다. (164쪽)


우리나라에서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면
24시간 어린이집에 보내며 일을 해야
겨우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지원이 적다.

입양가족은 생활비, 수당, 의료비 지원까지
덧붙여 청약, 지원금 등의 혜택도 받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위해 입양을 선택하고
베이비박스에 두고 가는 부모가 많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경제적 보탬은
턱없이 부족한데 어떻게 더 끝없이 버티겠는가.

미혼모, 미혼부, 이혼 가정에 대한 지원과
정상 가족이 대수냐는 시선으로
이상한 대한민국이 달라지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우의 집 - 개정판
권여선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우의집 #권여선

삶의 터전이자 현실인 ‘집’의 의미


🏷 이런저런 사람 모여 사는 삼악동 이야기

눌은 놈도 덜 된 놈도, 찔깃한 놈도 보들한 놈도, 어차피 그놈이 그놈 같았다. 그러자 한없이 구슬픈 마음이 들었지만, 두 아이의 등을 번갈아 토닥이는 순분의 표정은 어스름 녘의 능선처럼 차분하고 부드러웠다. (273쪽)


삼악동은 못 사는 윗동네와 중간층 삼벌레고개,
잘 사는 아랫동네로 나뉜다.
순분이 아줌마네는 아들 금철, 은철이 있고
세들어 사는 새댁에게는 영, 원이가 있다.

순분은 계를 주도하며 동네 임보살, 보험아줌마, 사우디댁과 몰려다닌다. 다른 이들의 험담을 재미로 주고 받으며, 결국은 의가 상해 멀어지는 꼴이란. 이래서 말 조심해야지 싶었다.

그놈이 그놈같은 눌은 놈, 덜 된 놈, 찔깃한 놈, 보들한 놈이 모여야 한다. 그래야 집이고 이웃이고 마을이다. 새댁의 남편이 빨갱이라며 옥살이하다 죽고, 새댁마저 미쳐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북적이던 순분이네 집은 곧 비워지고 만다.



🏷 순수했던 우정과 사랑의 추억이 새록새록🌿

사랑하네 아니 오리 언제나 오려나
아득히 지난날 가슴에 스민 꽃
그리워라 아니 오리 꿈속에 보이네


함께 유년시절을 보내던 영과 금철, 원과 은철
모두가 이사를 하게 되며 헤어진다.

학창시절 애틋한 감정이 있던 아이가 생각나면
순수했던 그 날들이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다시 만나보면 실망감이 더 클 것 같다.

성장기 소설인만큼 순수한 감정들이 투영된다.
읽는 내내 아이들의 저릿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오랜만에 깊이 있는 좋은 소설을 만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