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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2 - 평정심으로 맞는 죽음의 기술 ㅣ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2
S.N. 고엔카 지음, 버지니아 해밀턴 엮음, 담마코리아 옮김 / 김영사 / 2021년 1월
평점 :
#고엔카의위빳사나명상2 #버지니아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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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두고 편안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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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곧 죽겠구나 싶던 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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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다음 죽음을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이 생을 최대한 활용하여 좋은 죽음을 준비할 것입니다. (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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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 후 죽음을 앞두었음을 느낀 사건이 있었다. 그 당시 ‘아, 이렇게 죽는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아침에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할껄.’이라 생각했다. 이제 바로 죽겠구나 생각하니 마음 속에 후회만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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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이렇게 살았다. 지금은 그 때를 문득 생각하며 열심히 살고 표현한다. 죽음이 이제 두렵지 않다고 말은 했는데, 당장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니 생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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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죽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면 보다 오늘의 삶에 집중해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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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빳사나 명상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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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스님의 생각, 즉 우리는 바다의 물결 같다는 말이 와닿았어요. 물결은 일어났다 사라지지만, 바다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물결처럼 살 권리가 있지만, 물처럼 살 필요도 있습니다. 삶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바다의 물처럼 형태가 변할 뿐입니다. (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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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보다’라는 의미의 위빳사나는 붓다의 깨달음을 얻는 수행법으로 알려져있다. 자기관찰을 통해 자신을 바꾸는 방법으로, 몸과 마음의 깊은 연결성에 초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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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하나씩 집중하다 보면, 나는 우주의 하나일 뿐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우주의 순리에 따라 죽음을 앞둔 존재라는 걸. 다음 생에서 또 어떻게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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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명상을 해야 해탈하게 될 듯하다. 쉽지 않은 접근이지만 죽음을 앞둔 이들의 체험기를 보며, 한 번 해 볼만한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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