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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달 ㅣ 꿈공작소 2
와다 마코토 글.그림, 김정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도둑맞은 달’을 봤을 때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달이 이야기의 소재란 점에서
끌리기도 했지만 처음 접하는 일본동화의 내용은 어떨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첫 장을 넘겨 보면서 일본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달에 무언가가 살고 있을 거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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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장을 넘겨 보니 처음 들어보는 세계각국어로 어떻게 달을 부르는지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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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우리에게 이어지고 있는 달과 관련있는 명절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과 8월 보름날을
한가위인 추석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달을 신비롭게 여겨 대보름에 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달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달에 대한 전설이나 이야기와 달을 노래한 시와 음악이 많다고 하는 것을 보니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달은 신비스럽고 예술적 영감을 주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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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달은 지구의 위성으로 지구 둘레를 돕니다. 지구를 돌면서 스스로 한 바퀴를 돌기
때문에 늘 지구의 같은 방향만 보게 되고 지구에서는 달 표면의 59%밖에 볼 수 없다고
하네요. 우리가 바라보는 달은 빛을 내지 못해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데 달이 지구의
어느 부분을 돌고 있을 때냐에 따라 보름달이 되었다가, 초승달이 되었다가, 그믐달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이게 되면 일식이나 월식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존재임인 달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이기적인 사람에 의해 도난당하게 됩니다. 그는 잠시나마 달을 갖게 되면서
행복함을 느꼈을지 모르지만 혼자 독차지하려는 마음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시간에
따라 모습이 변하는 달은 인간들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게되었다가 쓸모없어지면
버려지게 되는 수난을 겪고 결국 전쟁으로 이어지게 되네요. 과연 도둑맞은 달은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 지, 그렇다면 누가 달이 제 자리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요?
이 동화는 당시 우주계획을 두고 서로 싸우던 미국과 소련이 싸우던 시대를 모티브로
독자가 달에
평화의 메세지를 나타내고자 하여 쓰여졌다고 합니다. 메세지뿐만 아니라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적 사실까지 그림을 더해 설명해 주고 있어 아이들이 매일 보고
지나치던 달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동화였습니다.
'도둑맞은 달'이 전해주는 메세지를 아이들이 가슴깊이 오래오래 간직하며 살아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