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나라 우산 가족의 나들이 - 바람과 구름이 들려주는 기후와 날씨 이야기 똑똑하고 친절한 과학동화 5
장수하늘소 지음, 이선주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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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나 기후에 관한 책들이 몇 권 있어 이미 읽긴했으나 아무래도 과학적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 평소에 많이 접하던 이야기 책처럼 재미있게 

술술 익히지는 않더군요.

 

새로이 접하는 내용들이 흥미가 있으면서도 내용이나 어휘도 어렵고 분량도

많고 해서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다시 읽었던 부분으로

돌아가 읽어보면서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가끔 보이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아주 단숨에 읽어 버리네요. 아마도 어려운 과학설명이 아닌

재미있는 날씨와 기후에 관련된 동화로 아이의 흥미를 끌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날씨, 계절, 온도, 구름, 비, 눈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조금은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대기나 기압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동화로 먼저

소개하고 이어서 '와글와글 정보상자'를 통해 좀 더 관련 내용을 설명해 줍니다.

 

쉽고 부담없이 저학년도 읽을만한 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딱 좋네요.

고학년 아이들이나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학년 아이들이나 과학 영역에 대한 지식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바로 어려운 용어를

사용한 설명이 이어지면 어렵게 느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별로 느끼지 못하기도

하더라구요. 동화를 활용하니 과학에 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이야기책이라 생각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화를 통해 쉽게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줘서 이해하기도 수월하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동화를 통해 기후나 날씨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설명 위주의 책은 아이들이 책에 설명된 내용을 그냥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지도 않던데 동화를 읽으면서 한 번 생각해보고

정보상자의 내용으로 확인해보니 더 오래 남네요.

 

그리고 책의 두께가 얇은 점도 아이들이 정말 부담없이 읽게 되는 것 같아요. 평소에

읽던 과학 영역의 책 분량의 반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학습서에 가까운 과학서를 위주로 읽다가 과학에 관한 내용을 동화로 읽으니 흥미롭고

새롭기도 하네요. 재미있게 읽고 머리 속에 쏙쏙들어 오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앞으로

더 많은 과학 동화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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