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활동 No.61책 : 너랑 걷는 이 길이 참 좋아저자 : 이길환출판사 : 미다스 북스장르 : 에세이나에게도 딸이 둘 있다.꼼꼼쟁이 예민보스 첫찌와 자유로운 영혼의 예민보스 둘찌!첫찌를 낳고 100일만에 난 병원으로 다시 복직하였고둘찌를 가지고 6개월쯤 8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두 아이의 육아와 살림에 매진하게 되었다.그동안 첫찌는 친정엄마께서 데리고 주무시며 아이를 케어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지냈고 세상 편하게 지내오다가 동시에두아이를 케어하려니.. 이것는 대환장 파티였다..!아이들이 울때 나도 두다리 쭉 뻗고 엉엉 울던때도 있었고이렇게는 못살겠다 고래고래 소리 지른적도 있었고, 또 금방배시시 웃는 아이의 모습이 언제 힘들었냐는듯 녹아내리기도했다. 사실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순간의 기억상실처럼기억 나는 부분보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는 부분이 더 많기도 하다.이런 난이도 헬인 육아에 대한 남자들의 생각, 혹은 아빠입장의마음은 어떨까 궁금하여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기승전- 딸'을 외치는 딸바보 아빠의 성장기라니..이 문구만으로도 이미 가까운 주변의 보통의 남자들과는 다를수 있겠다는(?) 마음의 준비아닌 준비를 하고 책을 펼쳐들었다.책에는 딸과 함께 혹은 아내와 함께 혹은 동료와 함께하는 일상의에피소드들이 소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그리고 그 속에서의 교훈과 나름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담겨있어서 가볍지만 마음에 새기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특히나 비상금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어 실소를 터트렸다.책속의 이야기p46.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아이가 즐겨 부르는 동요의 가사입니다. '산에 피어도, 들에피어도, 길가에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이의 흥얼거림에'멜로디가 참 좋다.'라고만 생각했는데, 가사를 곰곰 되뇌어보니 그 의미가 참으로 대단합니다. 산에도 들에도 길가에도꽃은 핍니다. 그리고 그 꽃은 저마다의 색으로 피어나 씨앗을품고 다음 세대를 이어가게 합니다. 그러니 의미 없이 피는꽃은 없습니다.p180. '정신 승리'하면소 자신에게 건네는 긍정의 말들은<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과 결을 같이 합니다.인간의 뇌는 부정어를 처리할 줄 모릅니다. 물컵을 들고가는 아이에게 "물을 쏟지 않게 조심해."라고 말하면아이는 물을 쏟는 정면을 떠올리게 되고, 여지없이물을 쏟게 됩니다. 그러니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물컵 천천히, 언전하게 들고 가렴."공감과 기분좋은 미소를 가득 머금으며 책을 덮었다.항상 궁금했다. 아이를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은 어떠할까?나의 아버지는 내가 자라날때 나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나의 배우자는 우리 아이를 키우며 어떤 마음이 들까?물론 사람이 다 같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건 아니겠지만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어느정도는 나의 아버지도 나의 배우자도아마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하는생각이 들었다.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그리고 아빠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