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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요 - 봄사무소의 라이크 모먼트
봄사무소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0월
평점 :
서평단활동 No.55
책 :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요
저자 : 박새봄 (봄사무소)
출판사 : 서랍의 날씨
장르 : 그림 에세이
한동안 정말 오랜 기간 동안 책을 읽지 못했다.
마음을 다잡고 펼쳤다가도 20페이지 남짓 읽고 덮고
또 10페이지 남짓 읽고 덮기를 반복했다.
지난 몇 달 간의 나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나름 바빴다. 체중이 불어나면서 몸이 여기저기
아파서 병원 다니기 바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봄부터 이를 악물고 열심히
체중감량하는데 열정을 쏟아 부었다. 정말 활활~
그리하야 체중감량은 성공 하였는데
멀티플레이라는건 정말 눈꼽 만큼도 못하는 나는..
지난 몇 달간 그외엔 전혀 아무것도 못한 것 같다....
운동과 식단은 열심히 하여 몸은 건강해 졌지만..
머리와 마음음 뭔가 텅텅 비고 공허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신청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요>
책 제목도 귀여운 일러스트도 감성 뿜뿜 하는 사진도!
뭔가 가볍게 읽고 마음은 따뜻해질 것 같은 느낌에 바로 신청 했다!
책을 펼치면
Chapter ONE.
좋아하는 것들
Chapter TWO.
좋아하는 곳 : 제주이야기
Chapter THRRE.
좋아하는 시간
Chapter FOUR.
좋아하는 사람
Chapter FIVE.
좋아하는 나의 공간 : 작업실 이야기
Epilogue.
왜 할머니 할아버지 인가요?
책은 다섯가지의 챕터로 나뉘어 있고
정말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귀여운(?)할머니 할아버지의
일러스트와 감성 가득한 사진들 그리고
따뜻함과 편안함이 전해지는 글귀들로 채워져 있다.
제주도를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로써는
더욱더 제주라는 곳을 매력적으로 느끼도록 어필 해주었고
제주에 간다면 꼭 봄사무소에 들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속에 '윤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 윤슬을 참 좋아하고 한글 어감이 너무 예뻐서
첫째 아이 이름을 '윤슬'이라고 지었는데
윤슬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아이들과 가족, 일 등으로
1순위가 '나' 자신에서 '아이'와 '가족들'로 혹은 '일'로 자연스레
넘어가 '나'라는 사람의 취향이 뭔지 어떤걸 좋아하는지
어떤걸 싫어하는지도 잊혀져 나의 색깔을 점점 잃어갈때가 있다.
원래는 어떤 무언가를 좋아했지만 지금은 상황이나 현실에
부딪혀 못하게 되고 그게 반복 되다 보면 원래 안좋아했던것 처럼말이다.
새로운 도전은 큰 용기가 필요하고 다른 사람의 불편함과
조금의 희생이 필요하니 그냥 차라리 내가 희생하고 포기하고 마는..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어떤 것을 좋아했었는지
무얼하는 것을 좋아했는지 내 취향은 뭐였는지
어떤 시간을 좋아하는지 등 나에대해 곰곰 생각해보고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여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그런 내모습을 돌이켜 보는게 전혀 서글프거나(?)
우울(?)하지 않고 따뜻하고 즐겁게 느껴져서 더 좋았다.
언젠가는 나도 내가 살면서 나는 어떤 것들을 좋아하고
어떤것들을 사랑했는지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생을 기쁘게
살아 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가볍지만 따뜻하고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이런 에세이를 내본다면 좋겠다 라는
깜찍발랄한 생각도 들었다!
가볍지만 따뜻하고 귀여운 일러스트가 가득한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요>
날씨가 쌀살해지는 요즘 따뜻함이 필요하신 분께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