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단활동 No.54

 책 : 풍수전쟁
저자 : 김진명
출판사 : 이타 출판사
장르 : 소설

김진명 작가님은 워낙 유명하시고 좋은 작품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김진명 작가님의 작품을 읽는 것은 처음이었다.
어린 시절 우리 엄마 책장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책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그땐 엄마에게 "엄마! 책 제목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야??
책 제목이 너무 재밌다"라며 이야기 했었는데
그 때 엄마가 "제목은 그렇지? 그런데 너가 크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야~ 지금은 읽어도 잘 모를꺼야! 크면 꼭 읽어봐~
정말 대단한 작가야!"라고 하셨는데..
놀기 좋아하고 게으른 난 아직 까지 읽어보지 못했다.😅😅

그러고 시간이 흘러 20대 중후반쯤 사회생활하며 함께 방을 쓰던 룸메 동생이
<고구려>라는 장편소설을 읽고 있었다. "언니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이 작가가 정말 대단한 작가예요~ 너무 재미있어요~" 나는 "그래~??"라고 했지만
그 때도 여전히 놀기 좋아하고 게을러서 아직까지 읽어 보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풍수전쟁>이라는 책의 서평단 모집 공고를 보았고
김진명 작가님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고구려>를 집필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책 속의 인상 깊은 이야기들

p138~189
"마주하든 않든 역사는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를 형성하고 있어.
그러니 올바른 역사를 밝히는 건 바로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거야."

"역사를 모르는 나 자신도 모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
멀리 이민 가서 도 얼마든지 잘 살 구 있다고 생각하지."

"존재란 시간이 쌓여 형성되는 거야. 종적 개념이지. 여기저기 횡적으로
좋은 것만 짜깁기해서는 정체성이 없어. 스스로를 깊숙이 돌아보면
반드시 역사를 마주치게 돼. 그러나 마주칠 때마다 보이는 건 중국과
일본에 의해 형편없이 구부러지고 축소된 모습이지. 싫을 수 밖에 없어.
외면하고 싶은게 당연해."

p155
"고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모두가 싫어하겠지. 어째서 안정을 깨느냐고.
조용히 살아갈 수는 없겠냐고. 그러나 누군가는 이런 삶을 살아야만 해.
누군가는 계속 돌을 던져야만 해."

p231
"나라는 침범한 적인데 어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당시 진도 사람들은 아직
전쟁 중인데도 시체를 하나 빠짐없이 모두 수습해 이 구릉에 묘를 쓰고
묻어 주었어요.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양지바른 곳에 말입니다. 그 시체가
2,500구가 넘었으니 참으로 대단한 일입니다."
"아!"
"굳이 여기를 택해 묻은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인지요"
"여기서 고향 일본을 보라는 뜻이었어요.:
"세상에!"
"왜덕산은 왜인이 덕을 베풀어서 붙은 이름이 아니라 조선인들이
왜인에게 덕을 베푼 게 유래가 되어 붙여진 이름 입니다.
전례가 없는 거룩한 이름이지요."

p296
"말 몇 마디, 글자 몇 개로 실제 있었던 일이 사라지고 없어지고.
그 때문에 의식이 바뀌고. 믿기 어렵겠지만 여러분 조국은 그렇게
한국을 지배했습니다. 잔재, 일제강점기의 잔재. 아마 잔재라는 말을
한국보다 많이 쓰는 나라는 세계에 또 없을 거예요."

책의 몰입도가 정말 상당했다.
영화를 보는 것 처럼 눈에 그려지는 디테일함과 몰입도가👍👍
현시대의 문제점과 역사적인 사실들과 문제를 자연스럽게 엮어내는
것도,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가슴에서 우뚝 솟아나게 하는
뜨거운 무엇까지도.. 책을 다 읽고 나니 저절로 애국심이 생겨났다.
"이래서 김진명작가님 김진명 작가님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조금 크면 꼭 읽어보라고 했던 이유를 이제서야 알았다.
이 책을 엄마께 선물해 드려야겠다! 그 시절 엄마가 김진명작가님의
책을 읽고 뜨거워졌던 마음을 한번 더 느껴보시라고😁😁
그리고 엄마가 추천해주셨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룸메 동생이 추천해 주었던 <고구려>,<황태자비 납치사건>도 함께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서평이 많이 늦어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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