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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거래하실래요? ㅣ 달마중 25
이수용 지음, 차상미 그림 / 별숲 / 2022년 11월
평점 :
서평단활동 No.38
책 : 저랑 거래하실래요?
저자 : 이수용 창작동화 차상미 그림
출판사 : 별숲
장르 : 창작동화
우리 집에는 6살 4살 예쁜 두 공주가 살고 있다!
공주가 둘이다보니 머리핀, 머리끈, 인형, 장난감은 말해 뭐하며
옷은 또 치마, 바지, 원피스에 레이스 달린 공주 드레스하며
또 신발은 구두, 운동화, 부츠, 샌들 아주 집이 터져 나갈듯 하다.
좀 버리거나 내놓자고 해도 이건 뭐라서 안되고 저건 또 뭐 때문에 안되고
그리고는 또 새로운거 원하는 두 공주..진짜 이러기야!?
있는 장난감과 물건은 소중하게 쓰지 않고 휙 집어 던지고 화난다고 던지고
이리 깨지고 저리 깨지고 고장내고나중에 쓸려그러면 고장 났다고
울고불고 그럼 그건 버리지도 않으면서 새것 사달라는 꼬마악당들!!
그러다 결국 올 여름부터 환경오염을 운운하며 앞으로 플라스틱 장난감은
더이상 사주지 않겠다고 선언! 앞으로 장난감은 일년에 딱 3번!!
어린이날, 생일, 크리스마스(이때는 동심을 지키기 위해 엄마 말 잘듣고
떼쓰지 않아서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 받으라고 함)
그렇게 지내오다가 무조건 적으로 안사주겠다고 하기엔 뭔가 짠한 감이
있어서 마음이 흔들리던 중 <저랑 거래하실래요?>를 만났다!
그래~ 맞아! 나도 가끔 케롯마켓 이용하듯이 아이들에게 이 동화를
읽어주면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서평 신청을 하게 되었다
줄거리 보기
10살 현도는 어느 날 운동화 가게 앞에 우뚝 멈춰 섰다.
진열대에 올려 있는 번개슈즈가 눈 길을 끌었다.
번개슈즈는 요즘 친구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축구화다.
현도는 너무 사고 싶은 마음에 엄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번개 슈즈를 사달라고 이야기 하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하신다.
답답한 마음에 현도는 책벌레 친구인 주원이에게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며 도움을 요청하였다. 주원이는 현도에게 클립으로
물물교환을 시작하여 이층집을 얻게 된 남자 이야기가 실린
책을 소개 해 주었고, 그 책을 읽은 현도도 달리기 대회 1등으로
받은 수첩을 시작으로 동네마켓에 올려 물물교환을 시작하는데..
책이 아직 6살 4살 아이가 보기엔 분량이 꽤 많아 집중력이떨어지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4살 둘찌 공주는 뭐.. 일단 패스하구요!
6살 첫찌 딸래미는 너무 너무 재미있어 했다.
처음에는 분량이 많아서 잠자리에 누워 매일 한 파트씩 나누어서
며칠에 걸쳐서 읽어 줄 생각이었는데
"헐~!! 엄마! 그래서 그래서? 메세지가 왔데?? 어떻게 됐데??"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계속 궁금해 하는 바람에 그날 밤 늦은 시간까지 몽땅
다 읽어주게 되었다.(물론 4살 둘찌는 스르르 잠이 들었지만..크크)
그래도 첫찌 공주가 <저랑 거래하실래요?>를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서 너무 기분이 좋고 흐믓했다!
책을 모도 읽은 후 첫째 공주가 "엄마! 나도 물물교환 해봐야겠어!!"라며
뭐가 좋을까 하며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이 너무 깜찍스러웠다.
요즘은 뭐든 쉽게 가질 수 있는 시대인 만큼 물건에 대한 애착을 갖거나
소중하게 아끼고 의미 있게 다루는 것이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
<저랑 거래하실래요?>를 보며 아이들이 물건은 단순히 소모품이 아니라
그 물건 안에 추억을 담고 의미를 담아 소중하게 아끼며 사용하고 또 그 물건을
의미 있게 사용 할 수 있도록 배우고 깨닫게 해주는 숨은 뜻이 있는 것 같아
딸아이에게 읽어주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건의 소중함과 의미 있게 사용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저랑 거래하실래요?>를 적극적으로다가 추천합니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