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크리스마스 - 새콤달콤쌉싸름한 크리스마스의 기억
한혜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한혜연씨의 작품에는 늘 '나'가 있습니다.'나'란 존재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수수하게 결말을 내립니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들은 늘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여성을 편파적이거나 왜곡된 시선으로 이야기 하지 않고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순순히 받아들이는 말하기 방식에 공감하는 편이라 작가가 그리는 여성들을 좋아 합니다. 또, 멀리서 보면 별난 사람들이 자주 등장 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보면 너무나 평범한 '감정'을 지닌 한 인간 아니 '여성'일 뿐. 그렇게 인간으로써 여성으로써 삶의 둥지를 틀어가는 그네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작가 한혜연의 시선이 아닌 가 생각합니다. 정말 '여성만화'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단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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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색 가면 1
타카구치 사토스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여자의 화장은 허영. 긁으면 1센티. 화장이 아니라 변장 혹은 변신. 그래도 화장도 안하는 여자는 추하다? 화장에 대한 견해는 제각각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가벼운 화장이라도 하게 되는 것이 여자인 모양입니다. 화장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해주는 보조적인 필수품. 코우는 좋은 화장품과 능숙한 테크닉 보다는 자신을 아끼는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깨달아가는 화장법을 말하고 있어요. 뭔가 뜬구름 잡는 식입네 하는 생각이 들어도 화장품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건의 실마리들이 현실감 있게 펼쳐져 결국은 그(혹은 그녀)의 화장 강의에 빠져 들게 됩니다.
나도 신경좀 써야 겠네~ 라고 여성 독자로 하여금 경종을 울리게 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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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프리크스 Anne Freaks 2
코테가와 유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평범한 현실에서 겪기 힘든일 그것이 폭력과 살인이 관계 되어 있을때 몽롱한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인간이 인간을 단죄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하지만 우리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사형이라는 제도로요. 법이라고 하는 공공의 질서아래 행해지는 것이지만 살인은 살인입니다.그렇다면 그것이 민간인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어떨까요.

이미 '형'은 아니게 되어버리지만 어떤(개인의) 잣대에 의해 상대의 죄에 그 벌을 주는 의미에서는 같습니다.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 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겠지요.(개인의 손에 이루어진다면 분명희 '범죄'입니다만.) 그래도 우리는 쉽게 '그런 일'을 생각 할 수 없고, 생각 하더라도 실행에 옮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것은 상대방이 살아 숨쉬는 생명이 듯 자신역시 그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같은 형태를 지닌 같은 종족이라는 이유도 있을 테지요. 그 때문에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한 살아숨쉬는 한 형태를 죽이고 나면 크나큰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라 생각 됩니다. 때때로 우리는 그러한 죄책감이 없는 것과도 같아 보이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만화에서 그러한 인물은 놀랍게도(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의외로 흔한 소재이니)16살의 소녀 입니다.

파괴 충동은 원래 누구든 가지고 있다는 명제에서 이만화는 출발 합니다. 그리고 그 충동을 아직 제어하지 못하고 본능대로 향하는 아이들. 어른과 사회는 그들에게 그것을 누르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결론일지는 아직 짐작 할 수 없습니다. 겨우2권이니.

죽는 방법은 저절로 정해진다.(<본문에서) 이른바 운명론적 발상입니다. 자신의 의지로 아직은 그 목적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그녀가 자신의 의지로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과는 상반되는 문구. 과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며 어떤 결말로 이어 나갈 지 궁금해집니다. 두고보자구요.

한마디 더... 의도적인 건지 단순히 작가의 습관인지. 아이들의 눈은 어른들의 눈에 비해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보호받아야할 존재임을 믿어 의심치않는 소년과의 형사도 그렇고요. 왠지 눈에 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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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럼 Take2 1
기우치 카즈마사 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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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여러종류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직업도 다양해서 상상도 못 할 벼라별 직업이 넘처나고 있지만 단순 무식 주먹으로 승부하는 조폭은 직업아닌 직업으로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조폭이라고 하면 잔인무도하고 포악하지만 의리 만큼은 든든해서 초특급 히로인 같은 주먹들도 있겠지만, 멋도 모르고 뛰어 들어 갖은 무식함 다 드러내고는 후회되는 인생을 보내는 건달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31살 먹도록 인생살 못펴고 조폭으로 살다가 희생양으로 적진에 보내져 스스로 쏜 탄알이 튕겨나와 죽음을 맞이한 '조지(쥔공)'는 학습능력도 없는 걸까? (-.-; 이쯤 되면 비극을 넘어서 한심하기 까지 합니다.) 죽은슨간 타임슬립되어 21살로 돌아갔으면 맘 고쳐 먹고 성실한 생활하며 살림 꾸밀 생각이나 할 것이지 당연한 듯 조직 속에 머무르는 건 왜냐구?

이그~ 30년 헛 살았군 몇 번을 리바이벌 해도 당신 인생은 별반 다를 것 없을 꺼야.
그런데도 우리는 왜 자꾸 후회란 걸 하면서 인생이 처음부터 다시 리셋 되길 한 번씩 바래 보는 걸까요. 이 때 이렇게 했어야 되는데... 따위의 말을 주문 같이 중얼 거려도 현재라는 구속속에 변하는 것은 없을 텐대 말이지요.

단지 그 순간 그순간에 성실 한다면 그런 바램들이 옅어져 가겠지요. 그래도! 그래도 말이지요. 지금 깨달은 것들을 그 당시에도 깨달았다면 내 인생도 무언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쯤 해 볼 수도 있는 거겠지요.

미래를 알고 있고 바꾸려는 건달이다. 두번째 인생을 향해 전력질주 하고, 운명에 농락당하면서도 새로운 인생을 모색하는 피래미다. 어라? 미래를 조금 알고 있고 31살의 정신을 가진 21살 이라는 걸 빼면 우리가 발버둥치며 느끼는 것들과 별 다를 바가 없잖아?
아 그래요. 우리는 결국 인간의 인생이란 가장 큰 틀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거군요.
그래도 이왕 10년 전으로 되돌아 왔으니 조지가 자신의 행복을 어떻게 찾아갈지 계속 지켜 보고 싶네요. 조지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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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 Blaze West 1
와츠키 노부히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바람의 검심은 미친 듯이 봤는데 말이지~ -.-(처음엔 멋도 모르고 어 이 그림 바람의 검심과 많이 닮았다아~ 했었다는 -.-a;) 후속작이 서부극일 줄은. 그래도 일본 연호로 따지면 메이지시대. 보신전쟁 이후 입니다. 어지간히도 그 시대를 좋아하는 모양 입니다. 일단 빌렸으니 보기는 했는데, 출연하는 캐릭터의 유형, 그 캐릭터들을 통해 작가가 하고싶은 말과 표현하는 방식이 바람의 검심과 별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아 보면서도 지루했습니다.

음, 자신으로 인해 흘린 피에 대해 참회하며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 것이 켄신이라면, 소년 다운 꿈을 가지고 강한상대를 만나가며 성장해 가는 것이 새로운 주인공인 뷰 번즈. 저는 젊고 쌩쌩한 뷰 번즈보다 중년에 들어선 이혼경력있는 노친네 켄신이 더 마음에 드는 군요. 무슨 토터먼트 처럼 차례차례 새롭고 강한 적이 나타나는 소년만화에흔한 형식의 시작은 드래곤 볼 인가요? 형식은 그대로인데 소재가 점점 다양해 지는군요. 확실히 강한 것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에게는 눈요기로도 성장물로도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연재 질질 끌면서 권수 늘리기도 편하니 금상 첨화로군요. (아쉽게도 일찍 마감해 버렸지만)

하지만, 다치고 쓰러져도 신념을 가지고 나아간다는 무대포 정신이 억지스러워 가끔은 닭살이 온몸에 돋아나기도 합니다. 결국 지킬 것이 있는 사람은 한없이 강해진다! 라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을 주장하는 교육만화... 퍼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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