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에서 태어났어 ㅣ 다정다감 그림책 12
김소예(김숙영) 지음 / 다정다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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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불어오는 계절에 읽기 좋은 그림책😊

"검정"에 대한 이야기.
요즘 형형색색깔의 쨍한 그림책이 대부분인데,
검정으로 이루어진 그림을 보니
덩달아 마음이 차분해진다.
한옥과 더불어 한국적인 것들로
표현한 검정이 그림체에 따스히 묻어난다😌

"저에게 검정은 생명력을 가진 색입니다."
책의 맨 처음 작가님의 소개글이 기억에 남는다.
검정의 시작부터 지금 내 주위에 있는 검정까지
평소 당연히 생각했던 색깔이었는데,
책을 덮고 나서 검정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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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 집에 사는 심술쟁이 생쥐
스티브 스몰먼 지음, 캐롤라인 페들러 그림, 신대리라 옮김 / dodo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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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심술 난 얼굴인 생쥐!
그런데 그마저도 심장 아프게 너무 귀엽다🩵

항상 짜증이 가득하고
"이럴 줄 알았다니까!"를 외치며 투덜거리는 생쥐가
길 잃은 아기 오소리를 도와주면서
숲 속 다른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림체가 너무 포근포근하고,
나름 빌런? 늑대도 등장하고 우여곡절이 많다!
다음 친구가 등장 전에 그림에 숨어 있어서
'누굴까?' 추측해가며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요즘 심술+짜증이 가득한 아이와 읽기 좋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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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LIM : 달리는 무릎 ㅣ ILLUST LIM
이유리 지음, 정아리 일러스트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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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다렸어. 너희의 시간으로 사십억 년이
넘도록 여기에서 단지 너만을 기다렸어.

저를 아무도 안 찾은 지 좀 됐는데.
마지막 막을 하고 나서야 그러고 보니 그랬지,
생각하는데 서서히 세상이 흔들렸다.

그러니 내가 분개하는 건 그냥 이 세계에선
내가 가장 먼저 떨려나갈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달린다는 것은 뭐랄까,
몇 초 전의 나를 끊임없이
뒤에 두고 오는 일 같았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그걸 반복해나가면
결국 어느 순간 과거의 나와
전혀 다른 내가 되어 발 앞의 공간으로
내뻗어질 수 있는 거였다.

수고했나, 나. 수고하긴 했지만
칭찬을 받을 만한 수고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다.
나는 대신 다른 것들을 생각했다.
죽을 것처럼 힘들었지만
하지 않으면 정말로 굶어 죽을 거라는,
하지만 이것조차 영원히 할 수 없다는
그런 사실들을.

조용한 방. 적막한 방.
무릎의 외계인과 나 단둘,
아니 외계인은 몸이 없고
나는 쓸모가 없으니 반푼이들 둘이 합쳐
하나로 셀까..

실패하든 성공하든 뭐가 됐든 좋으니
일단 가본 다음에,
그게 맞았는지 아니었는지 이야기해야지.

•••

예쁜 일러스트에 반하고,
신선한 내용에 두번 반하는 책🩷
제목으로는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외계인이 등장하다니!🤭

공동체에서 도움이 되지 않아
산산이 부서짐에 선별된 외계인과
백수로 알바를 하며 스스로 쓸모없다는 생각과
불안 속에 사는 주인공이 함께
스스를 필요롭게 만들 용기를 가지는 이야기.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는 미래가 있다고
이야기 해주는 책📚

분명 어딘가에 내 존재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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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없는 소녀 ㅣ 팡 그래픽노블
마갈리 르 위슈 지음, 윤민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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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틀즈 노래에 담긴 죽음과 부활의 이야기는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내 일부가 죽어 가는 느낌이 들었던 그때,
새로운 애착 인형이 생긴 것처럼
저는 비틀즈를 꼭 끌어안았습니다.

그 속에서는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어요.
그 세계의 유일한 주인은 바로 저였고요.

•••

비틀즈 노래와 함께 책을 읽는 내내
중학교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저절로 그 날들의 나랑 마갈리가 겹쳐졌다.
나는 중학교때 버즈를 엄청 좋아했었는데...🤭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기는 쉽지않다.
마갈리는 비틀즈에 쏟아부은 열정이 있었기에,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결국 스스로 이겨내고 학교로 돌아간 마갈리도 기특하지만,
이제는 부모가 되서인지, 마갈리 부모님 모습에서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봐주고 함께 해주는 것도
멋지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여러가지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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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가을 축제 ㅣ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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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가득 가을이 둠뿍 담긴 책이다.
일본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진 가을 축제 장면은
섬세한 그림표현에 우와하고 감탄하게 된다🤎
역시 그림책은 그림이 예뻐야쥬!!

정말 이런 숲이 있고,
그 숲 어딘가에서 바스락 바스락
낙엽 소리를 내는 14마리의 생쥐들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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