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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 ㅣ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18
윤혜은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6월
평점 :
📚
무엇이 되고 싶을까
열심히 골몰하다 보면 결국
'하고 싶은 게 없는 상태인 나'로
귀결되어 묘한 허탈감과
일패감이 일고는 했다.
"나는, 언제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그냥 한번 해 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
자기 안의 비범함은 알아보지 못한 채
여전히 방공호를 기대하듯
터벅터벅 등교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은 언제 자신이 궁금해질까?
엄마는 뭐든 나래에게 맡기는 편이었고,
그래서 나래는 오히려 길을 잃는
기분이 들곤 했다.
.. 내 뜻대로 흘러가지만
내 것은 아닌 듯한 하루.
원래 하고 싶은 마음은
좀 갑자기 나타나는 거 아냐?
'하고 싶다'는 말은 논리도 설득도
필요 없는 강력한 무기였다.
그걸 휘두를수록 그 말에 점점
더 무게가 실려 와 질식할 것 같았다.
.. '하고 싶다'에 따르는 책임은
이제부터 자신이 져야 할 터였다.
인생이 노래라면 나래는 제 삶을 쓴
작곡가에게 묻고 싶었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거냐고.
•••
중학교 시절 mp3를 가득 채웠던
플레이리스트 중 몇 곡은 아직도 생생하다.
책을 읽는 동안 어찌 해볼 새도 없이
어느새 18살의 나로 돌아갔다.
그땐 그랬지,
아, 나도 그랬었는데..!
라며 수도 없이 책 속의 나래가 되어
함께 그 순간들을 함께했다.
마지막에 책을 덮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지금은 뭐하고 지낼지, 5인방이 궁금해진다😊
꿈, 우정, 성적, 사랑, 가족 등등
갖은 평범함들을 모아
추억여행 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준 책🩵
십대가 읽어도 당연히 좋겠지만,
나처럼 현실에 찌들어 있는
어른이 읽어도 너무나 힐링되는 소설이었다.
누구나 18살의 내가 있을테니까!
어느 순간 사라진 플레이리스트..
다시 차곡차곡 모아보고 싶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로, 가득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