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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 야만과 지상낙원이라는 편견에 갇힌 열대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
이영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8월
평점 :
열대라는 지역과 잘 어울리는 책 표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할까라는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직장 내에서 그리고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에서 그리고 삶의 목적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을 땐 없다가도 고민에 빠지면 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래서 인문학에 관심이 더 가는지도 모르겠다. 전문적인 용어, 심도깊은 내용까진 인문학을 감당하긴 어렵고 ㅋㅋㅋㅋㅋㅋㅋ 과학과 인문학, 여행과 인문학, 지리와 인문학은 좀 도전해볼만한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의 책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을 집어들게 되었다. 사회교육과지만 고등학생 시절엔 지리 과목을 좋아했다. 정확히는 지리 선생님을 좋아했다 ㅋㅋㅋㅋㅋ 대학 가서는 자연 지리를 즐겁게 수강했지만, 성적은 냉담했다…
아무튼 지리를 짝사랑하는 전문가로서 책 내용이 궁금했다. 그리고 열대지역을 잘 모르기도 해서 더욱 궁금쓰!!
책을 읽다보니, 정글의 법칙이라는 프로를 좋아해서 거기서 열대우림을 간접적으로 접하긴 했더라 ㅋㅋㅋㅋㅋ
우리나라와 아주 다른 기후, 문화이고 잘 모르기에 편견과 오해가 있는 지역이라 저자는 소개하고 싶었다고 한다.
기존의 관점과는 다른 관점을 통해 통찰, 깨달음을 얻는 것을 즐기는데 프롤로그를 읽으며 기대감에 두근두근+_+!!
다름을 틀리다라고 말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할 것이다.
보르네오는 정글의 법칙에서 가본적 있는것 같고, 아마존은 정글의 법칙의 단골 장소이다ㅋㅋㅋㅋ 이렇듯 나는 열대를 예능으로 접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산호초의 백화현상, 열대우림의 개발로 인한 생물의 다양성 위협 등..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연쇄작용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다양한 열대지역의 풍경또한 전해준다. 흥미롭다.
우왓! 도시어부를 좋아하는 나로서 나일농어가 신기했다.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종이라 문제지만… 이렇듯 열대의 다양한 자연환경, 생태계 등등을 소개해주고 생각할 거리를 독자에게 남겨준다.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한 시기라.. 그리고 무한 경쟁을 거치며 자라와서.. 공동체를 우선하는게 나조차도 쉽지 않다. 그래서 원초적 풍요 사회 우분투가 나에게도 의미가 있게 다가왔다.
앞으로 살면서 가진 것은 나누고 다름을 배척하지 않는 아프리카의 농촌마을을 종종 떠올려야 겠다.
열대 지역이 어디인지 그리고 그곳의 지리와 생물, 그리고 사람들을 저자의 시각으로 소개해주었다. 친절한 열대 가이드 저자 덕분에 막연히 알고있던 열대지역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여러 환경 문제 등에도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과 지도 자료가 들어있어서 더욱 생생하게 열대를 접할 수 있었고, 책 서술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열대를 탐험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