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인 MOJANG과 세계적인 작가들이 손 잡은 초특급 어드벤처 시리즈로 게임 가이드북이 아닌 마인크래프트를 소재로 하는 어린이 모험물이라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읽힐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림이 하나 없는 대략 370페이지에 달하는 볼륨이기에 이 정도 두께의 책을 처음 보는 아이들은 지레 겁을 먹을 수 있지만, 마인크래프트가 소재라는 점에서 아이들이 용기를 가지고 책을 읽게 된답니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이 소설 속에서 실제 스토리로 진행되는 것에 흥미를 가지면서 무난하게 호흡을 나누어 천천히 책을 읽는 힘을 기를 수 있었어요.
실제로 저희 아이도 이 시리즈 책이 나온 후 처음으로 두꺼운 책 읽기에 성공했고 그 후로 두툼한 책도 스스로 골라 읽게 되는 독서 수준이 높아지는 걸 눈으로 확인했지요^^
이번 시리즈는 단 권이었던 지난 책들과는 달리 3권짜리 장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첫번째 권인 삼림 대저택의 전투를 순식간에 읽었는데,
장편이라 힘들지 않을까 했던 염려는 역시나 기우였지요^^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로 벌써 부터 2권을 찾는 동시에 게임 속 마인크래프트 세상을 만들 아이디어를 책을 통해 짜나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 책은 두꺼운 만큼 총 35장으로 나누어져 멀, 척, 톡, 레나 네명의 아이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 있어 조금씩 나누어 읽을 수 있었고 네 아이들의 생각이나 성격을 이해하고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코르누코피아라는 마을에 살고 있는 멀, 척, 톡, 레나~!
여느 시리즈에서 그랬듯이 코르누코피아 마을 역시 거대한 벽으로 둘러싸여 바깥 세상을 본 적이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마을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었지요.
어느날 벽을 통과하여 물약을 붓고 날아가는 회색의 날개달린 수상한 물체를 발견한 레나.
마을에서는 벽 너머를 본 적이 없었고 한 번도 마을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기에 수상한 물체에 대해 상상도 못하고 심지어 레나의 말을 믿지도 않았답니다.
하지만 물약을 뿌린 그곳의 호박들은 썩어서 물러지고 딱딱하게 변하고 있기에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일.
마을 어른들은 아이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지만, 멀의 고조 할머니는 바깥 세상과 몹에 대해 알고 있지요.
할머니가 천재인지 미친것인지 헷갈릴만큼 많은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이들은 할머니의 도움으로 몹으로 부터 마을을 구하기 위해 삼림 대저택으로 떠나게 됩니다.
말썽꾸러기로 통하던 네 명의 친구들이 용기를 내어 몹헌터스가 되는 동안 아이들이 겪는 일들과 끈끈한 우정을 함께 볼 수 있었고 게임에서 보았던 몹, 좀비,우민, 물약, 도끼, 활, 소환사 등을 소설 속에서 만날 수 있어 흥미진진했어요.